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한국방송공사 질의사항】
------------------------------------------------------------------------------------
제작자 동의 없는 무단 편집, 지금도?
- KBS <열린채널>, 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제작자 동의 없이 특정부분 삭제해 방영
- ‘시청자참여프로그램’으로서의 <열린채널> 정신에 정면 위배
------------------------------------------------------------------------------------
▣ 지난 9월 23일 KBS는 <열린채널>의 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제작자의 동의 없이 특정 부분
을 삭제하여 방영하는 ‘사건’을 일으켰음. 이렇게 난데없는 가위질을 당한 작품은 정신지체장
애인 공동체의 이야기를 담은 ‘꿈이 자라는 땅’(연출 문정현)이라는 작품임.
- ‘꿈이 자라는 땅’은 지난 8월 KBS 시청자위원회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소위원회에서 선정되
어 9월 23일 다른 제작자의 12분물에 이어 두 번째로 방영되었으나,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약 3
초 간의 영상과 음성이 삭제된 채로 방영된 것임.
- 이 작품의 제작자인 문정현씨는 방영 당시 TV 브라운관을 통해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으
며, 방영 이전에 KBS로부터 어떠한 정보도 제공받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함.
- 사실 KBS의 무단 편집 사태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고도 할 수 있음. 이미 지난 5월 ‘우리
안의 다문화가족’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자의 동의 없이 편집해서 방영하려는 시도를 방영 직
전 겨우 막아낸 사례도 있기 때문임.
- 이제 시청자들은 미리 제시된 형식과 절차에 따라 선정된 작품이라고 할지라도, 과연 KBS
의 자의적 편집을 피해 그대로 방영될 수 있을 것인지, 불안에 떨며 <열린채널> 방송을 지켜봐
야 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된다.
▶KBS가 제작자와의 어떠한 소통도 없이 자의적으로 프로그램의 일정 부분을 삭제하여 방영
한 것은 사상 초유의 사건임. 이는 방송법에 의해 보장되어있는 “시청자참여프로그램”으로서
의 <열린채널>의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사건임은 누가 보아도 명백함. 이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책은.
- 시청자들은 <열린채널>을 통해 권력과 거대 방송사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게 선택하고
제작한 내용을 그대로 방영할 권리를 가지고 있음.
- 이는 오랜 시간 동안 시청자/언론/미디어 운동 진영이 추구해온 시청자주권과 커뮤니케이
션 권리 실현의 한 형태이며, 방송법에 의해 보장되어 있는 명백한 법적 권리임. 이는 또한, 전
파의 실질적인 주인인 시청자 모두가 방송에 실질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임, 공
영방송인 KBS가 추구해야 할 방송의 공공성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구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