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교육위-이경숙][기사97]국민일보10/23

대학들 연구비는 쥐꼬리,건물 올리기에 혈안



[국민일보 2006-10-23 21:21]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대학마다 건물 올리기와 제2 캠퍼스 확장 및 연구단지 조성 열풍이 불고 있으나 정작 본업인
연구 분야에는 투자에 소극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은 연구시설 건축이 곧 투자라고 반박했지만 연구 활동에 대한 직접 투자가 없으면 대
학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8면

국회 교육위원회 이경숙(열린우리당) 의원은 23일 사학진흥재단에서 제출받은 2005년도 사립
대학 결산 집계표를 분석한 결과 전국 156개 4년제 사립대학중에서 지난해 캠퍼스내 건축비용,
토지 및 외부 건물·구축물 구입비용이 연구비를 초과하는 대학은 절반에 가까운 76개(48.71%)
였다고 밝혔다.

회계 규정상 각 사립 대학은 매년 연구비와 건설가계정,자산적 지출 등을 총액으로 보고하게
된다. 자산적지출은 캠퍼스 외부 토지 매입비와 건물 및 구축물 매입비에 캠퍼스안 건물 증개
축과 관련된 건설가계정을 합친 항목으로 대학의 건설관련 투자를 보여준다. 연구비 항목은
2003년까지 학교회계만으로 분석하다가 특허 등 수입을 내는 산학협력단 회계가 2004년부터
추가됐다.

분석결과 156개 4년제 사립대학 중에서 이화여대가 연구비와 자산적 지출 규모의 격차가 제일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모두 787억6712만2000원을 건설관련 비용으로 지출해 연구비 420
억1189만5000원의 1.89배를 차지했다. 남서울산업대학과 숙명여대,성신여대,서경대,건국대 등
이 뒤따랐다.

2003년부터 3년간 비교할 때 대학들의 연구비는 평균 10% 내외의 증가를 보인 반면 건설관련
비용은 해당연도 건축계획에 따라 편차가 컸다. 이화여대는 2005년도 투자된 건설 비용이 2003
년과 비교해 5.2배 가량 증가했다. 고려대는 어윤대 총장 재임기간 동안 안암캠퍼스의 80%를
리모델링한 성과를 반영하 듯 3년간 1600억원 이상을 건설 쪽에 투자됐다. 이대와 고대는 각
각 경기 파주와 충북 오송에 연구단지 설립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 의원은 "대학이 고정자산인 건물과 캠퍼스 확충에만 열을 올리고 연구비 직접 지출에 부진
해서는 21세기에 국제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면서 "연구시설 관련 규정이 애매한 대학설립운
영 규정을 바꿔 연구비 지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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