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강남ㆍ북 공교육 환경도 부익부 빈익빈
세계일보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사교육뿐 아니라 학교발전기금 조성, 컴퓨터 보급, 체육관 등 공교육 환경에서도 지역 간에 심
한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지역 강남·송파·서초 3개 구의 공교육 환경이 강북지역 학교보다 훨씬 좋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서울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이경숙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서울 기초지자
체 간 교육여건 격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학부모들이 학교에 낸 학교발전기금은 송파구가
63억981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가장 적은 강북구 7억3536만원의 8.7배에 달한다.
강서구와 강남구는 각각 36억9308만원, 33억8603만원으로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에서 모금액
순위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금천구와 마포구는 각각 8억9959만원, 10억8813만원으로 강북구와 함께 모금액 최하위권
에 머물렀다.
이 같은 재정적인 차이는 공교육 환경 격차로 이어졌다. 초·중·고교 PC 보급률의 경우 강북지
역인 용산구가 8.9명당 1대꼴에 그쳤으나 강남구는 4.3명당 1대로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를 학급 정원 30명 기준으로 환산하면 용산구는 학급당 약 3대, 강남구는 7대인 셈이다.
성능이 뛰어난 펜티엄4급 이상 컴퓨터 1대당 학생 수는 차이가 더 벌어져 용산구가 12.8명당 1
대꼴인 데 비해 강남구는 4.9명당 1대꼴이었다.
체육관이 있는 학교 비율도 강남·서초·송파구는 5곳당 1곳꼴이었으나 마포·노원·관악구는 10곳
당 1곳에 그쳤다.
이경숙 의원은 “교육발전기금은 교육여건 격차를 심화하는 요인이 될 뿐 아니라 학부모의 공
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마땅히 폐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