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기사][교육위-김교흥의원]한국경제

학생 64% "논술 사교육에 의존" .. 논술학원 2년새 2배 급증

[한국경제 2006-10-13 17:40]



사실상 논술이 당락을 가르는 2008학년도 대입안이 발표된 이후 논술학원의 숫자가 2년 전보
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관련 사교육시장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부가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논술학원으로 등록된
학원 수는 6월30일 현재 465곳으로 이 중 86.5%인 402곳이 2004년 이후 설립된 것으로 파악됐
다.



김교흥 열린우리당 의원이 전국의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16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공교육은 논술교육을 거의 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술교육장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9.9%가 '학원'이라고 답했다. 방문 과외교사라고 답한 학생이
14.6%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량이 논술교육을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



논술 사교육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30만~50만원이라는 응답이 30.1%로 가장 높았고 50만
~100만원이라는 응답이 28.8%로 뒤를 이었다.



국감에 참가한 여야 의원들은 사교육만 살찌우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에 과감히 메스를 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봉주 열린우리당 의원은 "대학들이 공교육에서 가르치지 않는 높은 수준
의 시험을 내면서 논술 사교육시장이 급증했다"며 "논술이 꼭 필요하다면 출제에 일선 학교 교
사를 참여시키거나 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문제의 난이도 검증을 받는 등의 보완장치를 마련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은 "대학들이 내신으로 학생을 뽑으려 해도 학교별로 제각각인 교육 프
로그램과 학생들의 학력 차이 때문에 그럴 수 없어 논술 반영비중이 높아졌다"며 "교육부가 입
시에서 금하는 '3불(不)정책' 중 고교등급제를 유연하게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