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제주대병원 제왕절개율 높다
-56.2%…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 중 4위
2006년 10월 27일 (금) 김수범 기자
전국 국립대학병원 가운데 제주대병원의 제왕절개 분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올해 제주대병원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국립대학병원 중 제일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
로 조사됐다.
26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국립대학별 제
왕절개 분만율 자료에 따르면 제주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의 제왕절개 분만
율은 올들어 8월말 현재 49.3%로 지난해 49.1%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했다.
병원별로 보면 제주대병원의 경우 올들어 8월까지 전체 137건의 분만건수 가운데 77건이 제왕
절개 수술을 통해 분만, 56.2%의 분만율을 기록했다.
이는 경상대병원(60.3%), 전남대병원(59.6%), 충남대병원(56.3%)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치
이다.
반면 서울대병원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34.4%로 국내 전체 병원의 제왕절개 분만율 37.5%보
다 낮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제주대병원은 지난해 제왕절개 분만율 48.6%보다 7.6%포인트 증가해 국립대학병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경숙 의원은 “자연분만을 하기 어려운 산모들이 일반 병원보다 대학병원을 선호하기 때문
에 국립대병원들의 제왕절개 분만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국립대병원들의 높은
제왕절개 분만율은 의료사고시 책임을 덜려는 의사들의 방어진료와 의료지식이 부족한 일반인
들의 잘못된 인식 때문”이러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나친 제왕절개 분만은 자연분만보다 합병증과 후유증이 커서 산모에 손상을
입히는데다 우리나라 저출산의 한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지난해 상반기 분만 50건 이상 도내 12개 병·의원의 제왕
절개 분만율은 4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