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시간도 내용도 대충인 성교육 "이건 아니잖아!"
[소년한국일보 2006-10-30 14:03]
한국일보·김교흥 의원실, 전국 학생 1228명 조사
65%가 1년 4시간 미만 교육 받아…현실과 거리 먼 내용도 80% 불만족
우리 나라 청소년 10 명 가운데 7 명 가까이가 최근 1 년 동안 학교에서 4 시간 미만의 성교육
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일수록 음란물을 접해 본 경험이 더 많
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일보와 국회 교육위 김교흥(열린우리당) 의원실이 지난달 25일부터 이 달
4일까지 전국 16 개 시ㆍ도의 33 개 초ㆍ중ㆍ고교생 1228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
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최근 1 년 동안 성교육을 받은 시간은 ‘1~3 시간’이 50.1 %로 가장 많았고, 10 시
간 이상(14.7 %), 4~6 시간(14.6 %), 7~9 시간(5.5 %)의 순이었다. 특히 ‘성교육 경험이 전혀
없다’는 답도 15.1 %에 이르는 등 성교육 시간이 교육인적자원부의 권장 기준인 연간 10 시간
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성교육에 대한 평가에서 66.2 %가 ‘보통이다’라고 답했고,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응
답도 14.5 %에 달하는 등 80.7 %가 성교육 내용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성인용 음란물을 접해 본 비율은 초등학생의 17.9 %, 중학생의 52.7 %, 고등학생의 84 % 등
전체적으로 50.5 %에 이르렀으며, 음란물을 접한 경로는 인터넷(53.7 %), 친구(23.1 %), 케이
블 TV(14.9 %)의 순이었다. 최근 1 년간 성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의 음란물 경험 비율은
66.8 %로, 성교육을 받은 학생들(47.8 %)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 밖에 성지식을 얻는 경로로는 학교 선생님(48.9 %)이 가장 많아 여전히 학교 성교육이 중요
한 것으로 나타났고, 친구(21.5 %), 인터넷(14.1 %), 부모님(7.8 %), 책(3.2 %)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