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해군엔 해군이 없다!
KDX I,Ⅱ,Ⅲ 10척 중 해군과 직접 관계된 함명은 단 1척뿐!
▶ 해군이 자부심을 갖고 추진한 한국형구축함 사업이 사소한 문제 때문에 해군의 사기를 저하
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국회 국방위 소속 김학송 의원(경남 진해)은 23일, “한국형구축함 사업으로 도입된 함정은
KDX Ⅰ, Ⅱ, Ⅲ 10척인데, 이 중 해군과 직접 관계된 함명은 단 1척 뿐”이라며 “이는 해군 스스
로가 해군을 외면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 해군은, 한국형구축함 사업으로 KDX-Ⅰ 3척, KDX-Ⅱ 6척, KDX-Ⅲ 3척 등 총 12척을 도입
할 계획이며, 현재 KDX-Ⅰ 3척과 KDX-Ⅱ 6척이 해군에 인도되어 운용되고 있다. 지난 5월 진
수된 KDX-Ⅲ 1척은 1년간 시험운항을 거쳐, 내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 현재 건조가 완료된 구축함 중 해군과 관련된 함명은 KDX-Ⅱ 1번함인 충무공 이순신함 단
1척 뿐이며, 나머지는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세종대왕 등 육군 장수와 왕의 이름을 따 함명을
지었다.
▶ 이에 대해 김학송 의원은 “해군이 해군의 기상을 드높인 위인들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은 근
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역사 속에 파묻힌 해군 영웅을 발굴, 홍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김 의원은, “울릉도를 복속시킨 이사부, 1954년 제대군인을 이끌고 독도에 들어가 2년간 독
도를 지킨 홍순칠, 6.25때 부산을 침투한 북한군 함정을 해군 최초 전투함 백두산호로 공격하
여 격침시킨 최용남 중령 등은 해군의 기상을 드높인 인물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해
군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조사해보면, 함정 명칭으로 손색이 없는 여러 인물들이 있음”을 강조
했다.
▶ 또한 김의원은, “함정 명칭이 갖는 의미는 어찌 보면 사소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해군 스스로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찾는 동시에 귀감을 삼을 수 있는 일이므로, 향후 함정을 진
수할 때, 바다 영웅들을 발굴하여 함명으로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