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정무위-신학용의원] 은행권 부동산 PF 연체액 ‘눈덩이’



6월말 854억서 8월말 1630억으로 급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안전지대
로 인식됐던 은행권의 관련 대출 연체금액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침체
에 따른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지방 건설사의 연쇄 도산에 이어 제2금융권은 물론 시중은행에
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대통합민주신당·인천 계양갑)의원에게 제출한 자
료에 따르면 하나은행을 제외한 전체 시중은행의 부동산PF 관련대출의 연체금액은 지난 6월
말 854억원에서 7월말 1391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8월말에는 1630억원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6월말 0.26%에서 7월말 0.44%, 8월말 0.49%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은행권의 부동산PF 관련 전체 대출잔액도 8월말 현재 33조3491억원으로 지난해 연말에 비해 7
조976억원(27.0%) 늘어났다. 지난 2004년말 4조8242억원에 불과했던 은행권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2005년말 13조3381억원으로 급증한 뒤 2006년 말 26조2516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했
다. 대출잔액 증가와 함께 연체금액도 2004년말 98억원, 2005년말 361억원, 2006년말 560억원
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연체율은 올 6월까지 0.3%를 넘지 않는 선에서 안정세를 유지해왔다.



부동산PF는 아파트와 상가 특정 부동산 개발사업의 수익성을 검토한 금융기관이 건설업체에
자금을 제공해주고 분양대금을 받아 대출금을 회수하는 금융기법으로 부동산 경기의 활황과
함께 2005년 이후 금융권 전반에서 확산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말부터 부동산 경기 침체와 대
규모 아파트 미분양 사태로 대출금 회수가 불투명해지면서 금융불안의 ‘뇌관’으로 거론되고 있
다.



신학용 의원은 “부동산 경기의 침체와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지속되면서 부동산PF의 부실화
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조속히 최근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대책을 강구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출기자 equalit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