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재경위-엄호성 의원)KIC, 연1.6% 日채권투자로 364억
KIC, 연1.6% 日채권투자로 364억 손실 (매일경제, 10. 24)

한국투자공사 국감,한은과 불합리한 투자협정 때문
적자 불구 성과급 질타

한국투자공사(KIC)가 한국은행과 체결한 채권투자협정 때문에 수익률이 낮은 일본 채권을 의
무적으로 매입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24일 KIC 국정감사에서 "KIC는 한은과 맺은 채권투자협정에 의해 (전
체 외국 채권 중) 16%를 일본 채권에 의무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미국 채권의 평균수익률이 4.55%고 일본 채권의 수익률이 1.66%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 채권에 투자한 것에 비해 연간 364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채권의 수익률이 낮다는 점을 뻔히 알면서도 안전성 위주의 외국 채권에만 매달리는 것
은 불합리하며 한은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개정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야 한
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홍석주 KIC 사장은 "한은과 재경부가 부여한 벤치마크를 준수하기 위해 일본 채권
을 매입했다"며 "일년에 한 번씩 MOU를 개정하게 돼 있으며 지금이 MOU 개정 시기여서 전향
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KIC는 선진국 채권과 일부 우량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부동산이나 헤지펀드, 위안화 표
시 자산 등에는 투자를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홍 사장은 "KIC의 운용수익률은 연 7.2% 수준"이라며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IC는 내년 1분기까지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료해 위탁자산 200억달러를 모두 투자할 방침이
다.

올 연말까지 누적 기준으로 간접투자는 137억달러, 직접투자는 10억달러를 실시하고 내년 1분
기에 간접투자 43억달러, 직접투자 10억달러를 추가한다는 얘기다.

홍 사장은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충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위탁자산 확대를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설립한 지 3년이 지나는 2008년부터 흑자전환을 추진하고 설립 5년째인 2010년에는 누적 적
자 해소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KIC는 올해 69억원, 누적으로는 140억원의 적자를 예상했으나 내년 2억원을 시작으로 2009년
98억원, 2010년 129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부 재경위원들은 KIC가 누적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성과급 7억원
을 지급한 것은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은 "사업 초기 손실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51억원의 당기순손실
을 기록한 지난해에 5억5000만원의 성과급이 집행된 것은 지나치다"며 "공사가 접대할 대상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법인세법상 접대비 한도액을 2005년 1025%, 작년 595%를 초과한 것도 방
만경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엄호성 의원은 "작년 성과급 예산 배정액이 9억7500만원이었는데, 올해에는 10억2000만원으
로 늘어났다"며 "특히 KIC 직원의 1인당 연봉은 복리후생비를 감안할 때 공기업 최고 수준"이
라고 질타했다.

채수찬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도 "작년에 성과급 5억5000만원이 지급된 것은 실적에 비해 비정
상적"이라고 지적했다.


[황인혁 기자 /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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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4 18:09:3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