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2005년 설립된 이후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임직원에게는 막대한 성과급
을 지급하는 등 방만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70억원의 적자를 내고도
성과급은 7억여원이나 지급했다.
2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KIC가 설립 첫 해인
2005년 17억8000만원, 지난해 51억3000만원의 적자를 내면서도 2005년 1억3690만원, 지난해 5
억4797만원의 성과급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KIC는 올 상반기에만도 19억6000만원의 적자를 냈지만 결산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할 예
정이다.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도 “KIC의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1142만원으로 산업은행(577만원),
기업은행(611만원), 우리은행(708만원) 등에 비해 훨씬 많다”며 “그야말로 ‘신이 내린 직장 중
의 직장’”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KIC는 민간 운영위원 6명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면서 1회
참석비로 200만원씩을 지급했고, 해외에 거주하는 위원에게는 항공료로 2100만원을 지급한 것
으로 나타났다. 또 20차례의 회의에 식비를 포함한 부대경비는 3500만원이나 됐다.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KIC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지난해 7615만8000원으로 공기업 최
고 수준인 데다 복리후생비를 고려하면 1인당 연봉은 1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KIC는 2005년 세법상 접대비 법정 한도액을 11.3배나 초과 지출했고 지난해에는 한도
를 7배나 초과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준기기자 jk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