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서울=뉴시스 2007-10-25 11:15 】
조직폭력배의 범죄행위가 갈수록 힘없는 시민들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해 그 피해가 커지는 것
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에게 25일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
면 최근 4년간 주요 조직폭력배가 시민들에게 갈취한 금액이 무려 165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
됐다.
연도별로는 2004년 25억2712만원, 2005년 36억2145만원, 2006년 72억1792만원, 올해 10월까지
31억5200만원을 시민들에게서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조직폭력배들은 재개발업자, 유흥업주 뿐 아니라 사우나 업주, 오락실, 인테리어 업주, 노
래방 업주, 상가, 식당 등 가리지 않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 일반시민들의 피해가 갈수
록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청이 2003년부터 2007년 9월 현재까지 조직폭력배를 단속한 현황에 따르면 2003년
3309명, 2004년 3203명, 2005년 2793명, 2006년 2559명, 올해 9월 말 현재 3149명으로 총 1만
501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8월 말 현재 범죄유형별 검거 현황에 따르면 갈취폭력이 60.8%로 가장 많았으며 보복세
력 다툼이 9.4%, 청부폭력이 3.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당수 조직폭력배들은 경찰이 현재 관리하지 않는 조직폭력배로 나타나 경찰의 조직폭
력배 관리감독이 사실상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최근 벌어진 각종 조폭 범죄의 57%를 경찰이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국민을 불
안 속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주먹구구식 조폭 관리에서 벗어나 조직폭력배의
서민대상 폭력에 단호히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철저하고 체계적인 조폭관리가 필요하다"고 말
했다.
배민욱기자 mkb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