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서울숲 바닥분수에서 먹는 물 기준치 6배 초과 일반세균 검출
검출되지 않아야 할 대장균․분원성연쇄상구균 등도 함께 검출
물놀이 어린이 많아 세균 감염 우려돼
1. 서울숲 바닥분수에서 먹는 물 수질기준을 6배를 넘는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검출되지 않아야 할 대장균, 분원성연쇄상구균,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도 검출됐
다.
- 저희팀이 한국수자원공사에 의뢰해 지난 8월 24일 서울숲 바닥분수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 1㎖당 일반세균이 640CFU(Colony Forming Unit)가 검출돼 먹는 물 기준(1㎖당 100CFU, 지
하수․수돗물․먹는물 공동시설)의 6.4배나 됐다.
- 또한 먹는 물 수질기준에 검출되지 않아야 할 대장균과 분원성연쇄상구균, 총대장균군, 분
원성대장균군도 함께 검출됐다.
- 대장균과 분원성연쇄상구균,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은 모두 사람이나 동물의 배설물
에서 나오는 세균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와 노인에게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분원성연
쇄상구균은 부스럼, 등창, 급성편도선염, 중이염, 패혈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일반세균도 많으면 배탈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 바닥분수 이용자의 대부분은 어린이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이러한 세균에 감
염될 우려가 크다.
☞ 서울시는 "당초 바닥분수 수질관리 기준이 없었으나 ‘분수 등 수경(水景)시설 관리지침’을
마련해 8월 8일부터 바닥분수 수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가 철저한 수질관리를 시작했다고 한 날짜로부터 불과 16일 지난 8월 24일의 수질검
사 결과가 이런데 누가 철저하게 수질관리를 하고 있다고 믿겠는가?
2. 서울시가 바닥분수 수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마련한 수질검사 항목에 미생물과 바이
러스에 대한 사항이 대장균군 하나밖에 없다.
- 서울시가 8월 8일 마련한 바닥분수 수질검사 항목은 수소이온농도, 유리잔료염소, 탁도, 과
망간산칼륨소비량, 대장균군 등 5가지다.
☞ 바닥분수 수질 오염은 사람 몸에서 씻겨져 나오는 물질이 주요 원인이다. (사진, 8.24 서울
숲 바닥분수)어린이들이 바닥분수에 들어가서 뛰어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속에 있는 땀이나
분비물 등이 씻겨져 물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또 많은 어린이들이 분수(물줄기)가 나오는 곳
에 엉덩이를 댄다. 바닥분수가 어린이들의 항문을 씻어주는 비데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바닥분수 수질검사는 몸에서 씻겨져 나오는 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세균 검사가 우선
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저희가 수자원공사를 통해 실시한 수질검사에서도 배설물로 인한 세균이 많았다.
수질검사 항목을 배설물로 인한 세균들을 파악할 수 있는 미생물과 바이러스 검사 위주로 다
시 마련해야 하지 않겠나?
3. 서울시는 또 “바닥분수는 어린이들이 먹는 물이 아니라 뛰어놀면서 즐기는 곳이기 때문에
먹는 물과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 (사진, 2007.8.24 서울광장 바닥분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바닥에 엎드려 입을 대고 물을
먹는 어린이가 많다. 이렇게 직접 마시지 않더라도 뛰어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물을 조금씩은
먹게 마련이다. 따라서 바닥분수도 먹는 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
☞ 앞으로 먹는 물 기준으로 서울숲을 포함한 서울시내 전체 바닥분수 43곳(2007년 10월 현재)
에 대한 수질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라.
☞ 아울러 오늘 저희가 바닥분수의 설치와 관리, 수질기준 등에 대한 사항을 규정한 ‘수경(水
景)시설의 수질관리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앞으로 법적 기준이 마련되면 관리
를 더욱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