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인천보훈병원 설립을" 김봉수기자
신학용·황우여 의원 등 건립 타당성 주장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인천보훈병원의 설립
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인천보훈병원은 국가보훈처가 인천시 계양구에 건립을 검토 중이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
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와 재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따라 이날 국감에서는 신학용·황우여 등 인천 출신 의원들이 나서 "서울보훈병원이 이용하
기가 불편해 인천·경기·서울 서남부 지역의 보훈환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며 인천보훈병
원의 건립 타당성을 강도높게 주장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신학용 의원은 보훈복지공단이 제출한 '수도권지역별 보훈병원 진료 현황'이
라는 자료분석을 통해 서울보훈병원을 이용하는 보훈대상자들의 이용 비율이 거주지에 따라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서울보훈병원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해 있는데, 가까운 강동구 지역의 보훈대상자들의
경우 1천명당 239명이 이용해 이용률이 매우 높았다.
강동구와 인접한 광진구 등 서울 동·북부 지역은 물론 경기도의 광주 등의 지역도 1천명 당
120~170여명의 이용률을 보였다.
반면 인천 및 김포 등의 보훈대상자들의 경우 1천명 당 겨우 37명가량만 서울보훈병원을 이용
했다. 가장 먼 옹진군의 경우 13명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 서남부 지역 보훈대상자들도 1천명
당 70~90명만 서울보훈병원을 이용했다.
이에 따라 신 의원은 "서울의 동쪽에 치우쳐 있는 서울보훈병원의 지리적 불편을 해소하려면
인천 지역에 보훈병원이 설립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도 "보훈대상자의 절반 이상을 진료대상으로 삼고 있는 서울보훈병원이
부족한 병상수·의료진으로 인해 제몫을 못하고 있다"며 인천보훈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했
다.
황 의원에 따르면, 서울보훈병원은 전체 보훈대상자 171만6천명 중 47%인 80만8천명을 진료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병상수는 820개에 불과하고 의료진의 숫자도 턱없이 부족해 외래
진료시 평균 14.56일을 대기해야 한다. 특히 치과의 경우 66.4일이나 대기해야하는 치료를 받
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을 제외한 인천·경기·강원 지역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사실상 서울보훈병원
을 이용하기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황 의원은 "예산문제를 떠나 보훈대상자의 정확한 실수요를 조사해야 보훈의료 수
요 충족에 나서야 한다"며 인천보훈병원의 건립을 촉구했다.
/김봉수기자 blog.itimes.co.kr/ns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