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국민은행 등 청약예금 '금리장사' 심하다
[ 2007-10-17 16:45:39 ]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이 청약예금.부금 금리를 일반 정기예금보다 낮게 매겨, 해마다 2,500억
원 상당의 초과이익을 얻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가절감 등 부대수익을 더하면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청약예금.부금의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윤두환 의원(한나라당)이 건설교통부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
면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이 청약예금.부금에서 1년새 410억~2,478억원의 초과이익을
봤다고 밝혔다.
통장별로는 청약예금에서 397억~1,993억원, 부금에서 13억~485억의 이익이 추가로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청약예금과 부금에서 각각 최고 1,113억원과 300억원 등 가장 많은 이익을 누린 것
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초과이익은 시중은행이 청약예금.부금 금리를 일반 정기예금보다 낮게
책정한데 따른 것이다.
윤의원측은 2007년 7월 3일 기준, 시중은행별로 청약예금.부금 금리가 1년 정기예금 금리보다
0.7~0.8%포인트 낮게 조사됐다고 전했다.
청약예금과 1년 정기예금의 금리차이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청약통장 가입자를 보유한 국민은
행이 0.75%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우리은행과 농협은 그 차이가 각각 0.7%포인트와 0.8%포
인트로 나타났다.
윤의원측은 "당시 국민은행의 경우 청약예금금리(3.55%)가 1년 정기예금 금리(4.30%)보다 낮
아 수백억원이상의 초과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윤의원은 또 "업무정형화에 따른 원가절감과 청약예금.부금을 취급하면서 얻는 고객유치 등
부대효과를 감안하면 초과이익을 훨씬 많아진다"면서 "청약예금.부금 금리를 더 올리고 기금
위탁 수수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BS경제부 정영철 기자 stee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