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행안위-김희철]서울시 해외 홍보비 2천만달러 넘게 썼다

[경향신문 , 2008-10-07]



ㆍ오세훈 시장 외화 과다 지출 논란



서울시가 올들어 8월 말까지 해외에 ‘서울 알리기’를 위해 282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를 달러로 환산하면 2820만여달러(8월까지 월 평균환율 997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외화를 서울시 해외홍보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또 오세훈 시장 재임 2년간 서울시는 국내 포함 총 622억여원의 홍보비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고건·이명박 전 서울시장 재임 8년간 서울시가 쓴 홍보비 649억여원과 맞먹는 규모다.



서울시가 6일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김희철 의원에게 제출한 1998년부터 2008년까지의 ‘서울
시 홍보예산 및 집행내역’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간 국내외 홍보비로 모두 622억
2162만원의 예산을 배정·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이 중 올 한 해 동안 283억원(미집행 1억원) 등 총 317억6000만원을 ‘서울 브랜드 향
상 해외 광.고 마케팅’ 명목으로 집행했다. 해외 마케팅은 주로 중국·일본·동남아시아·미국·영
국 등 세계 주요 11개국 TV나 신문에 서울 이미지를 알리는 매체 광.고, 버스나 건물을 이용한
옥외광.고 등으로 대부분 외화로 지출됐다. 최근에는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영국 프로축구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50만달러(27억원)에 2008~2009시즌 맨유 스폰서십 계약을 맺기
도 했다.



김희철 의원은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명목으로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열었지만 여름 축
제에 참가한 외국인은 국내 체류 외국인을 포함해 13만6000명에 불과해 지난해의 40만명에도
한참 못미쳤다”면서 “수백억원의 해외 마케팅이 과연 투자만큼의 성과와 수익이 있었는지 의
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종원 시 마케팅담당관 전략기획팀장은 “도시 마케팅은 장기적으로 2~3년을 두고
봐야 효과 분석이 가능하다”며 “정책을 일관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내년에도 이 정도의 예산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심혜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