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농식품위-황영철]농민은 울고, 농협 자회사는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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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10-08>



농민은 울고, 농협 자회사는 웃고
비료값 폭등 속 남해화학 사상 최고 순이익 행진
올 상반기 전년대비 3.3배...34억원 성과급 잔치도

2008년 10월 08일 (수) 김철웅 기자 jemin9062@yahoo.co.kr


가격이 폭등한 비료 탓에 농가가 시름하고 있는 반면 비료를 생산하는 농협의 자회사인 남해화
학은 창사 이래 최고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농가는 시름하고 농협자회사 배만 불렸다”
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
“남해화학은 최고의 마진율과 함께 창사 이래 최고 이익을 코앞에 두고 있다”며 “올 6월 현재
순이익이 943억1200만원에 달하면서 연말 주주배당액도 창사 이래 최고가 될 전망”이라고 8
일 밝혔다.



같은 상임위의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도 이날 자료를 내고 남해화학의 순이익은 2006년 71억
7100만원과 2007년 286억5500만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943억1200만원을 기록,
2006년에 비해선 13배, 지난해에 비해선 3.3배의 이익을 내고 있다고 거들었다.



황 의원은 “이로 인해 주식배당액 총액 중 56%를 받는 농협중앙회의 몫도 최고치가 예상된다”
면서도 “이런 가운데 올해 화학비료값은 연초 24%에 이어 지난 6월에도 평균 60%가 인상, 농
가들의 시름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비료를 놓고 교차하고 있는 ‘희비’를 꼬집었다.



황 의원은 “수입 원자재 가격과 함께 원가율이 상승하지만 남해화학의 경우 오히려 원가율이
내려가면서 마진율이 급상승했다”며 “농민들은 높은 비료가격으로 시름하는데 이익 확대에만
혈안이라면 더 이상 농협 자회사로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기갑 의원은 ‘최고치의 당기순이익은 해외수출 덕분이고 국내시장은 적자’라는 농협의
주장에 대해 “남해화학이 농협중앙회가 지분의 56%를 갖고 있는 협동조합의 자회사임을 고려
할 때 수출로 벌어들인 이익을 비료값 폭등으로 절규하는 국내 농민들을 위해 사용했어야 했
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그러나 남해화학은 올 상반기 임원진 5명 성과급 3억8300만원 등 직원들을 대
상으로 25개 농협 자회가 가운데 최고수준인 34억50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농민들의
고통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국회=김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