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데일리 서프라이즈, 기사 게재일 : 20008-10-08]
재임 2년 서울시 홍보비 622억, 지난 8년간과 맞먹어
[데일리서프 김한나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한 2년간 쓴 서울시 홍보비가 고건·이명박
전 서울시장 재임 8년간 쓴 홍보비와 맞먹는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희철 민주당 의원이 8일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간 국내외 홍보비로 모두 622억2162만원의 예산을 배정·집행했다.
이는 고건·이명박 전 서울시장 재임 8년간 서울시가 쓴 홍보비 649억여 원과 비교했을 때와 비
슷한 수치로 오 시장 재임기간 동안 홍보비 지출이 엄청나게 늘어났음을 알려준다.
더군다나 서울시는 올해 해외 홍보비로 작년보다 8배 규모인 367억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안위 소속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의 같은 날 국감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 8월 말 까지 367억 4800만원의 홍보비 예산을 지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 중국, 미국, 대만, 러시아 등 5개 국가에서 서울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436
만 7762명으로 월 평균 36만 3980명이 한국을 방문했지만 올해 월 평균 관광객 수는 36만 9877
명으로 월간 3만 3000여명 가량 늘어난 수치를 보여 투자한 홍보예산에 비해 관광객수는 소폭
상승해 실효성에 의문을 남겼다.
이에 오 시장은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관광자원 개발을 신 성장 동력 산업으로 선정
해 해외 홍보비가 기존 4억에서 400억으로 10배이상 증가했다”며 “(전 서울시장들의 재임기간
8년간 쓴 홍보비와 맞먹는다는 의견은) 그것을 간과한 것으로 주로 서울의 관광객의 많은 비율
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중국의 광고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올 한 해 동안 283억 원(미집행 1억 원) 등 총 317억6000만원을 ‘서울 브랜드 향상 해
외 광고 마케팅’ 명목으로 중국·일본·동남아시아·미국·영국 등 세계 주요 11개국 TV나 신문에
서울 이미지를 알리는 매체 광고, 버스나 건물을 이용한 옥외광고가 실리는데 사용됐다.
또한 최근엔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50만달러(27
억원)에 2008~2009시즌 스폰서십 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희철 의원은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명목으로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열었지만 여름 축
제에 참가한 외국인은 국내 체류 외국인을 포함해 136000명에 불과해 지난해의 40만 명에도 한
참 못 미쳤다”고 지적하며 “수백억 원의 해외 마케팅이 과연 투자만큼의 성과와 수익이 있었는
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원유철 의원도 “얼마 전 서울시가 해외 유명 축구팀에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해외 마케팅에 비효율적인 비용을 지출하는 것 아니냐”며 “홍보에 들인 비용만큼 관광
객 유치가 증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적했다.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