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지경위-김기현]공공기관 해외출장보고서 백태 심각한 수준

KOTRA 350만원 해외출장 보고서 1쪽짜리 !
한국산업단지공단 1,250만원 해외연수 보고서 인터넷․신문기사 베끼기 !
2007년 연찬회 장기자랑 우승했다고 프라하, 빈, 로마 관광 여행 !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카드 경비로 해외출장, 해양스포츠 즐겨 !



김기현 의원 “부실한 출장보고서는 부실한 정책성과 낳아”



공공기관의 직원들이 ○○카드사의 전액 경비지원으로 관광성 세미나에 참석하고, 해외연수
를 다녀온 후 인터넷 상에 떠도는 게시물이나 심지어 신문사 기사를 그대로 베낀 보고서를 버
젓이 제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지식경제위원회, 울산 남구 을)이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연수 결과보고서>에 따르
면, 350만원을 들여 다녀온 현지 출장결과보고서가 달랑 1장이었으며, 해외연수 일정의 대부분
이 관광성 일정으로 귀국 후 제출한 결과보고서는 인터넷 블로그에서 유행하는 게시물을 그대
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KOTRA의 직원이 최근 2008년 8월 21일에서 26일까지 약 350만원을 들여 스페인 마드리드를
다녀온 후 제출한 <사라고사 EXPO 현지지원 출장 결과보고서>는 개요, 주요내용, 사진으로
구성된 1쪽짜리 보고서였다.



또한 한국산업단지공단 직원 5명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3일까지 1,250만원을 들여 터키와
그리스, 이집트를 방문한 뒤 제출한 보고서에 있는 “터키사람들은 한국인을 대하는 표정이 매
우 따뜻하였으며 6.25전쟁 참전 등을 들어서 형제의 나라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2002월드컵 축구경기를 잊지 않고 있는 듯 매우 우호적인 제스쳐를 보이곤했다”라는 내용은
사실은 인터넷 모카페에서 부인과 함께 다녀온 여행자의 이야기였다.
또한 한국산업단지공단 직원 4명이 해외 선진지역의 혁신 추진정책 및 체계 등 현장 벤치마킹
을 통한 혁신마인드를 고취하고, 새로운 혁신클러스터 혁신주체와의 상호 교류․협력기반 구
축을 목적으로 ‘07.12.8 ~12.16일 스페인, 포르투칼을 방문하고 귀국한 보고서에는 “스페인 안
의 또 다른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 북동쪽과 지중해안에 자리잡은 바르셀로나는 크기나 인구에
서 스페인 제2의 대도시이다. <중략> 정치․문화적으로 라이벌 관계인 마드리드와의 축구 경
기는 한․일전의 열기를 뛰어 넘을 정도다. 패배라도 하는 날에는 정규 방송을 접고 각계의 전
문가들이 쏟아져 나와 원인을 분석한다”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이 단어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수많은 블로그에서 똑같은 글이 검색된다.



심지어 “스페인의 ‘22@바르셀로나’. 국가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는 목표로 건설 중인 스페인
의 야심찬 프로젝트다.<이하 생략>”란 문장은 2007년 8월 지역의 일간지 기사를 그대로 베낀
것이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한국산업단지공단 직원 6명은 2007년도 연찬회 장기자랑에서 우승했다는
사유로 <혁신문화의 실크로드를 찾아 유럽으로>라는 모토로 프라하, 빈, 로마를 관광했다.



또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직원은 2006년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보라카이
를 ○○카드의 <신상품 설명회 및 법인 담당자 휴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세미나>를 ○○카
드사가 전액(왕복항공료, 숙박비 및 단체관광비를 포함)부담하여 다녀왔다.



마스터카드 세미나를 제외하곤 대부분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일정으로 채워졌다.



김기현 의원은 “공무국외여행도 업무의 일종으로서 부실한 출장보고서는 부실한 정책성과를
낳을 수 밖에 없다”면서 “공공기관이 공무국외여행의 목적과 성과지표를 바탕으로 하는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공무국외여행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고 말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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