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농식품위-황영철]<국감현장>봉하마을 웰빙숲 선정배경 논란(종합

<국감현장> 봉하마을 웰빙숲 선정배경 논란(종합)

연합뉴스 기사전송 2008-10-09 18:26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9일 실시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의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산이 웰빙숲 조성대상지로 선정
돼 예산지원을 받게 된 경위를 따졌다.




황영철(한나라당) 의원은 "경관이 좋은 숲을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함으로써 환경도 보전하고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웰빙숲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인데 봉하마을 산은 높
이가 해발 150m에 불과해 외지인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고 다른 지역의 웰빙숲 조성지에 비
해 조건이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어 "인터넷에 산으로 검색조차 되지 않는 노 전 대통령 사저 뒤뜰에 30억원의 혈
세를 지원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앞으로 산림청은 지원사업을 펼침에 있어 정치적인 영향
에서 완전히 독립해 진정한 산림육성에 초점을 맞추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보충질의에서 "일선 공무원들이 예산 5억원을 따내기 위해 얼마나 고생하는가를 생각
하면 단지 전 대통령 사저 뒷산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액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분노를 느끼
지 않을 수 없다"며 "아무리 좋은 공간에 있더라도 정신을 잃어버리면 국민으로부터 영원히 기
억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진(한나라당) 의원도 "영국 수상을 지낸 에드워드 히스(Edward Heath) 경은 퇴임 후 오케
스트라 객원 지휘자로 활동했고 호소가와 모리히로(細川頀熙) 전 일본 총리는 도예가로 변신
했으며 최규하 전 대통령도 돌아가시기 전까지 조그만 단독주택에서 조용히 살았다"며 "당사
자가 자비로 묘목을 사서 숲을 조성했으면 국민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텐데 후진국에서
나 있을 법한 일이 봉하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규성(민주당) 의원은 "웰빙숲은 해발고도를 기준으로 선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
원도에서 150m면 아주 낮은 산이지만 내 지역구인 전북이나 김해에서는 높은 산"이라고 황 의
원 등의 지적을 반박했다.




한편 하영제 산림청장은 "지역 임업발전 가능성, 지방자치단체의 열의, 주민의 열정 등을 기준
으로 웰빙숲 조성대상지를 선정했을 텐데 당시 공무원들이 이 같은 기준에 부합됐기 때문에 봉
하마을 산을 대상지로 뽑았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변했다.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