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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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08-10-10>
"비료값 폭등, 농협자회사만 배 불려"
최근 비료값 폭등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부 농협 자회사들은 창사 이래 최고
의 순이익을 달성할 전망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10일 농협중앙회가 국회 농수산식품위원회 황영철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에 따르면, 농협 자회사인 남해화학은 지난해 286억5500만원의 순이익을 낸 데 이어 올해 6월
현재 943억1200만원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 이는 지난 2006년과 비교해 2.5배가 넘는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한 주주 배당액도 점차 늘어 주식배당액 총액 중 56%를 받는 농협중앙회의 주주배당
액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화학비료값은 연초 24%가 인상된 데 이어 지난 6월 19일 평균 60%가 인상
돼 농가의 시름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농협 자회사인 남해화학은 순이익이 오
히려 대폭 증가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남해화학은 비료 원자재 가격이 매년 대폭 상승했음에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원가율은 오히
려 떨어져 올 6월 현재 마진율은 2006년 대비 18% 상승한 2.57배의 높은 마진율을 보이고 있
다. 이는 곧 당기 순이익 급증으로 이어져 주주배당액도 2006년 37억6000여만원에서 2007년
115억원으로 급상승했다.
더욱이 남해화학은 화학비료사장의 43%를 차지하는 우량기업으로 한국의 비료값을 결정할
만큼의 시장 지배력이 있는 독점기업인 만큼 비료값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남해화학은 농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익을 일부분을 환원하
여 비료가격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농민들은 높은 비료가격으로 시름하는데 남해
화학과 같은 농협의 자회사가 이익 확대에만 혈안이 돼 더 이상 농협의 자회사로서 의미가 없
다”고 질타했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기사입력 2008.10.10 (금) 15:58, 최종수정 2008.10.10 (금)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