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건설현장 산업재해, 고령자가 대부분
- 건설현장 근로자 감소에도 고령자는 계속 늘어
- 50세 이상 산재근로자 전체의 49%, 60세 이상도 15%
-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대책 마련해야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현장 근로자 수가 줄어들고 있으나, 50세 이상 고령근로자는 계속 증가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현장 산업재해의 절반이 고령자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
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화수 의원(안산 상록갑)이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
하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건설현장의 50세 이상 고령근로자는 같은 시기 전체 건설현장 평
균 근로자의 약 33%를 차지하는 42만 4천명이고, 이들 중 22%인 9만 3천명이 60세가 넘는 근
로자로 나타났다.
특히 50세 미만 건설현장 근로자는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50세 이상 고령 근로자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50~59세 근로자는 전년 동 기간 대비 약 3% 증가
했고, 60세 이상 근로자도 약 2% 증가했다.
이처럼 건설현장에 고령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건설현장 산업재해자 절반이 고령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7월까지 건설현장의 50세 이상 산재근로자
는 전체 11,104명 가운데 5,487명으로 49%(월평균 784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간의 47%
(4,971명, 월평균 710명)보다 2%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60세 이상 산재근로자도 전체의 15%
나 되고, 이 또한 전년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수 의원은 “몇 년 전만 해도 건설현장에서는 40세 이상을 고령자로 보았으나, 이제는 근로
자 대부분이 40세 이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50세 이상을 고령자로 본다”며, “만약 40세 이
상까지 포함하면 고령자의 산업재해 비중은 80%를 훌쩍 넘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건설경기 불황과 젊은층의 3D업종 기피 등으로 건설현장 근로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고령자는 생존을 위해 힘든 일도 마다할 수가 없다”며, “우리
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고용이나 산재 등에 있어 취약할 수밖에 없는 고령
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