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
변웅전 위원장, “지구온난화에 따른 신종질병 발생 대비해야”
말라리아, ’05년?’06년 전년대비 각각 60%?53% 증가, 작년에만 2,227건
볼거리 발생건수 작년에만 4,557건, 금년 상반기 3,124건으로 급증!
’04년까지 없었던 수두도 작년 2만여건, 금년에만 1만4천여 건으로 증가세
신종 질병인 라임병 확진 환자도 작년 3명으로 온난화에 따른 전염병 증가
변웅전 위원장(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전에는 발생하
지 않았던 이름도 생소한 신종 질병이 발생하고 수두와 볼거리 등 한동안 발병하지 않은 전염
병까지 생기고 있다며,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전염병에 대해 보건당국이 각별한 관심
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강조했다.
1973년 이래 총 29종의 신종 병원체가 발견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최근 신종 전염병이 발생하
면서 우리 국민의 전염이 우려되고 있다. 올해 초 전국을 휩쓸었던 조류독감(AI)과 미국산 쇠
고기 수입에 따른 광우병 논란에 안전한 먹을거리와 인체감염 질병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높아
졌다. 특히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전염병 발생 증가와 신종 질환 발
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1년 이후 현재까지 대도시를 기준으로 평균 기온이 12.35도에서 13.79도로 1.44
도가 상승했고, 강수량 역시 월평균 100.5mm에서 121.7mm로 21.2mm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다. 기온상승?강수량 증가와 같은 요인으로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
석도 나오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신종 질병의 발생과 기존 전염병의 증가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변웅전 위
원장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01년부터 ’04년까지 4년 연속 감소하던 말
라리아의 경우 ’05년과 ’06년 전년대비 각각 60%,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07년)에
는 우리나라에서 2,227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어 향후 말라리아가 토착화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병을 옮기는 진드기는 10년 전만 해도 충청?전북?경북 등에서
분포했으나, 최근에는 강화도와 강원 속초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식지가 전국으
로 확대되면서 제3군 전염병인 쯔쯔가무시병 발생현황도 ’04년 4,698건이어 ’05년 6,780건으로
증가했고, 작년까지 6천여 건의 발병 보고가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1980년 이후 자취를 감추었던 제2군 전염병인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04년 1,744건에 불과했던 유행성이하선염 발생건수도 작년 4,557건, 금년 상반기에
만 3,124건의 발병이 보고되어 급속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04년까지 한 건도 발
생하지 않은 수두의 경우 ’05년 1,934건에서 ’06년 11,027건으로 10배 가량 증가했고, ’07년은
20,284건 금년 상반기에만 14,254건으로 급증한 했다.
우리나라 기후변화에 따른 전염병 발생 현황 중 눈에 띄는 질환은 ‘라임병’이다. 라임병균을 보
유한 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질환으로 피부염이나 관절염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신경까지 손상
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라임병은 최근 우리 보건당국에도 발병이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총 21명이 라임병 관련해 진단을 받았
고, 그 중 작년에만 3명이 라임병으로 확진되었다. 또한 라임병으로 질병관리본부로 진단을 의
뢰한 건수도 1998년 66건에서 2007년에는 360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항체 양성으로 판정된 것
도 동 기간 0건에서 16건으로 증가했다.
변웅전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지구 온난화로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벌레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남부지방에 분포하던 진드기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되었고, 수두와 볼거리와 같은 ‘과거의 전염병’까지 창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 위원장은 “미국에서도 해마다 약 2만 명이 라임병에 걸려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3명이 확정 진단받고, 진단 의뢰건수도 급증하고 상황이 있는
만큼, 라임병이 법정 전염병에 포함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관련법 개정의 계획을 밝혔다.
변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기온이 현재처럼 올라가면 기존에 알려진 전염병뿐만 아니라 조류인
플루엔자와 같이 동물을 매개로 전염되는 질병 특히 변종 바이러스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
다”고 지적하고, “효율적인 전염병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사전예방과 환자발생 현황 수시 확
인 그리고 발생 후 피해범위 최소화, 환자관리 및 정확한 진단?원인 규명, 대응체계의 완성도
있는 조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