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
- 2직급 늘고 3직급 줄어, 실질적 임금인상
- 제작 인력은 부족하고 비제작 인력은 넘치고... 인력 재구성 절실
지난 5년 동안 KBS의 전체 인력은 감소했으나 2직급(팀장급)은 크게 늘어 인력이 비효율적으
로 배치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KBS가 이정현 의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게 제출한 인원현황에 따르면 KBS의 전
체 인원은 일반직 및 촉탁직, 특정직을 포함하여 2004년 5,371명에서 5,277명으로 94명 감소한
데 비해 2직급 인원은 같은 기간 1,724명에서 2,113명으로 무려 389명, 22.6% 증가했다. 반대
로 다음 직급인 3직급은 1,527명에서 2008년 1,096명으로 431명, 28% 감소했다. (별첨 1)
실제 TV 제작본부의 예를 보면 2004년 274명이었던 2직급은 2008년 407명으로 48.5%나 증가
했다. 반대로 3직급은 같은 기간 302명에서 234명으로 68명, 22.5%가 줄었다. (별첨 2)
2007년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임금 총액을 계산해보면 2직급의 비중은 더욱 커진다. (평균 임
금 * 인원)으로 계산한 2직급의 임금은 2004년 1,397억으로 전체 임금에서 38.9%의 비율을 점
유했지만 2008년에는 1,712억(비중 46.7%)으로 금액으로는 무려 315억 증가했고 비중도 7.8%
증가했다. (별첨 3)
이정현 의원은 또한 KBS가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2008년 발간한 <방송영상산업 미래비전 2012>을 인용, 제작인력
의 비율이 NHK 68.5%, MBC 70.6%, SBS 66.3% 임에 비해 KBS는 42.5%로 프로그램 제작 인
력 비중이 낮다고 지적했다.
(별첨4)
이에 이정현 의원은 “전체 인력의 수는 비슷한 상황에서 2직급이 크게 증가하고, 3직급이 감소
한 것은 적자가 계속 되어도 KBS 직원들의 임금 상승률이 높다고 지적되니까 임금인상률은 낮
추면서 다수의 직급을 올려주어 실질적으로 임금을 높게 지급한 것 아닌가?”하는 의혹을 제기
했다.
또한 이런 특이 현상은 정연주 전 사장 체제하에서 팀제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과 무관하
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일종의 무마용 일수도 있고
체제 구축을 위한 전략일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 의원은 “경영 효율의 가장 첫 번째는 인력의 효율적 배치”라고 지적하고
“전형적인 다이아몬드형 조직이다. 이렇게 일하는 사람보다 시키는 사람이 많은
조직을 이끌어 오면서 적자가 나지 않으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렇게 하고서 경영혁신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종의 국민우롱이다”며 “KBS의 적
자구조를 전환시키기 위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거나 경영혁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