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행안위-김희철]"울산의 미래 성장동력 준비하고 있나"

[조선일보 , 기사 게재일 : 2008-10-20]




울산시 국정감사
주상복합난립·미분양아파트 대책 추궁
"치안수요 급증 북부경찰서 신설하라"



올해 울산광역시와 울산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지난 17일 실시됐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소속 의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울산시에 대한 국감에서
울산지역 주상복합아파트 난립과 급증하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 해소대책, 공직자 비리예방 대
책, 공장부지난 해소 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내년 개교준비 상황,
노사분규 안정대책 등에 대해 질의했다.



울산경찰청에 대해서도 전국 최고수준의 5대 범죄 발생률과 낮은 범인 검거율, 경찰공무원의
비리연루 실태, 학교폭력 및 청소년범죄 감소대책 등을 따졌다.



의원들은 울산시에 대한 감사를 마친 뒤 오후 2시부터 중구 태화강생태공원(십리대숲)을 방문
해 태화강 수질개선 실태와 태화강 2단계 생태공원 조성사업 등에 대한 현장감사도 벌였다.



◆"울산의 미래 대비하고 있나?"=다수의 의원들은 "산업수도 울산이 이제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전국의 도시경쟁력 평가에서 울산이 서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
다"며 "하지만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이 대표적인 경기변동산업이기 때문에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에너지산업을 육성한다면 미래가 밝을 것"이라며 구체적 대안까지 제
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도 "지식기반산업 클러스터 형성, 생태도시 육성,
신항만 조기건설, 자유무역지역 지정, 문화공간벨트 구축 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박맹우 시장은 "행정 역시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라며 "100년 후를 내다보고 주
력산업의 첨단화와 구조고도화, 신산업 육성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 "행정체제 개편엔 반대"=박 시장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어
떻게 생각하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행정체제 개편은 오히려 지방자치를 약화시키고 혼란
만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원들이
질문한 행정체제 개편은 현행 시·도 광역체제를 폐지하고 전국 기초단체를 60~70개 광역단체
로 통합하는 방안을 말한다.



◆"북부경찰서 신설하라"=울산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은 "북구는
1997년 7월 구 신설 당시 10만1067명이던 인구가 2008년 9월 말 현재 16만5404명으로 64%가
증가했다"며 북부경찰서 신설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북구지역은 현재 9개 도시개발사업이 추
진 중이어서 개발이 완료되는 2012년 이후에는 10만명 이상의 인구증가가 예상된다"는 근거
자료도 제시했다. 현재 북구는 중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가 나눠 관할하고 있다.



윤시영 울산경찰청장은 이에 대해 "북부경찰서 신설을 경찰청에 건의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설 문제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찬 기자 chan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