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외통위-홍정욱의원]홍정욱 의원 “캄보디아 아동성매매 근절 광고 영어와 한글로”


홍정욱 의원 “캄보디아 아동성매매 근절 광고 영어와 한글로”
- 한국여성 해외성매매 취업알선사이트 등장, 한국남성 위한 해외성매매 견적도 버젓이 게재
- 범람하는 해외성매매에도 불구, 최근 3년간 성매매로 여권중지된 사례 38건에 불과


"캄보디아 NGO의 아동성매매 근절 광고엔 영어와 한글로 청소년 성매매를 금지한다고 쓰여 있다. 한국인이 아동 및 청소년 성매매의 주요 고객임을 암시하는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홍정욱 의원(한나라당, 서울 노원병)은 4일 현재 해외성매매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각종 자료를 수집해 공개하며, 해외성매매가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과감해지고 있다며 국격 향상을 위해서라도 정부 당국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캄보디아의 경우 아동성매매 근절 캠페인 광고에 한글광고까지 게재돼 한국인의 해외성매매로 국격이 심각히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홍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해외성매매 취업을 유혹하는 각종 광고, 현지 성매매업소와 주고받은 메일, 해외성매매 경험여성과 인터뷰 자료, 국내남성의 섹스관광 여행견적서,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에서 촬영한 동영상 등이 포함돼 있다.
 
<아동성매매 근절 광고(캄보디아)>

캄보디아의 한 잡지에 올라온 아동성매매 근절 캠페인 광고. 광고 중 한글로 쓴 ‘아동 청소년 대상 성매매 절대 금지’란 문구가 눈에 띈다.


* "4일 밤낮 계속되는 황제 섹스관광" 즐기고 경험담까지 공개하는 한국 남성들
 
국내 남성들의 해외 성매매도 날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공간에서 본인의 해외성매매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성매매 대상 여성의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는 일도 다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외여행인터넷까페에서는 아예 해외성매매관광 견적을 내주고 고객까지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 까페가 제시한 여행견적서에 따르면 120만원, 210만원, 220만원 등 가격대별로 성매매 횟수와 유형에 따라 성매매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성매매관광 여행견적서 사례>
한 인터넷여행까페에 올라와 있는 성매매관광 견적서. 견적서에 나와 있는 ‘바바에’는 필리핀 어로 여성을, ‘바파인’은 속칭 2차 또는 성매매를 지칭. 이 카페는 4일 내내 ‘바파인 후 바바에와 호텔투숙’ 등과 같은 성매매 일정으로 가득찬 여행스케줄을 짜놓고 호객을 하고 있다.


홍 의원 측은 국내 남성들의 성매매 온상이 되고 있는 동남아 현지 취재를 통에서도 국내 남성들의 심각한 성매매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유흥업소 세 곳을 무작위로 찾아간 결과, 세 곳 모두 한국인들이 주요고객이었으며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성매매 영업을 벌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한국인이 주고객인 한 가로오케에서는 미성년자까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해, 한국인들의 해외 성매매가 미성년자 대상 성매매로 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 캄보디아 현지 취재 동영상 中>
한국인을 대상으로 주로 성매매 영업을 하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가라오케. 이곳에서는 10대 미성년자까지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영어 배우며 몸 팔고 돈 벌라"는 해외 성매매 업소에 취업하는 한국 여성들

홍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여성들이 과거에는 지인들의 소개로 알음알음 해외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이 같은 해외업소 취업공고가 인터넷카페 등에 버젓이 올라오고, 심지어 해외업소 구인구직을 알선하는 취업정보사이트까지 개설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외성매매 취업정보사이트>

해외유흥업소 취업을 알선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이곳에는 속칭 ‘에스코트서비스’(남자와 동행하며 성매매하는 형태) ‘인콜’(찾아오는 손님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아웃콜’(출장 성매매) 등 다양한 유형의 해외성매매업소의 구인과 구직정보 등도 상세히 올라와 있다.


<해외성매매업소의 구인광고 사례>

미국의 한 성매매업소에서 낸 구인광고. 출국 입국까지 도와주며, 뉴욕 맨하탄에서 일하면서 월수 3000~45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런 해외업소의 구인광고는 인터넷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여성들이 해외성매매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경우 한국인 성매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었음에도 뉴욕 LA 라스베이거스 등에 위치한 업소에서 버젓이 구인광고를 내며 여성들의 취업을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실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가장해 현지 업소와 주고받은 메일을 통해서도 각국의 해외 현지업소들이 한국여성을 활용해 각종 유형의 성매매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의원실에서 현지 성매매업소와 주고 받은 이메일 원문>

의원실에서는 해외성매매업소를 대상으로 취업희망 여성을 가장해 메일을 보내봤다. 업소 대부분에서 성매매를 하면 월수 수천만원을 벌 수 있으며 미국 입국이 무비자로 바뀌어 오는데 불편한 것이 없다, 외국인을 상대하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얼굴이 알려질 염려가 없다,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등 취업을 유혹하는 메시지를 속속 보내왔다.




이처럼 해외성매매가 범람하고 과감해지고 있음에도 정부의 조치는 미흡한 상황이다. 정부는 2008년부터 해외성매매 적발시 여권 신규발급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기존 여권을 압수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조치가 취해진 건수가 2008년 16건, 2009년 16건, 2010년 6건(6월말) 등 총 38건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정욱 의원은“해외 성매매를 조장하고 여행알선까지 하는 인터넷 까페는 물론 국내 여성의 해외성매매 취업을 중개하는 성매매취업사이트 등이 버젓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부가 조금만 신경쓰면 이들 사이트나 성매매 알선자들을 적발해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방기한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범부처 차원에서 성매매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해외성매매는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만연해지고 있다”며 “해외성매매가 이뤄지는 국가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국가브랜드의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