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외통위-홍정욱의원]고위직 자녀 외교부 선호부서 및 선호공관 요직 독식
의원실
2010-10-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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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자녀 외교부 선호부서 및 선호공관 요직 독식
- 본부 근무중인 고위직 자녀의 25 핵심요직인 북미국에 배치, 일반직원의 경우 3.7
- 재외공관근무중인 고위직 자녀 6명 중 5명도 주미/주중/주일대사관 등 선호공관 근무
외교통상부 북미국과 주요공관 등 핵심요직에 전현직 외교부 고위직 자녀들이 대거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 정욱 한나라당 의원은 7일 "고위직 외교관 자녀 중 외교통상부 본부에 근무중인 이들은 20명인데 이 중 5명, 비율로 무려 25에 달하는 이들이 핵심요직인 북미국에 근무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북미국은 외교통상부의 전통적인 핵심부서로서 기능직을 제외하고 총 26명이 근무 중인데, 본부 현원 707명(2009년9월 기준) 중 단 3.7만이 갈 수 있는 바늘구멍 같은 보직"이라며 "고위직 외교관 자녀들이 일반 직원들에 비해 무려 7배 가까운 높은 비율로 북미국에 배치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재외공관에 근무중인 6명의 고위직 자녀들 대부분도 미국, 중국, 일본 등 선호공관에 집중 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6명 가운데 아프간에 자원해 근무중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주미대사관, 주중국대사관, 주일본대사관, 주유엔대표부, 주이태리대사관 등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북미국 등이 요직을 고위직 외교관 자녀들이 독식한 결과를 보며 이들에게 인사상 특혜가 주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하고, "대를 이어 공직에 종사하는 이들은 희생과 봉사의 자세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반대로 특혜를 누린다면 이는 국민정서에 반할 뿐 아니라 공직사회에 치명적인 폐혜를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관 딸의 채용특혜, 외무고시 2부 채용자의 40 이상이 고위직 자녀라는 사실로 국민들의 공분을 산데 이어 고위직 자녀가 선호보직을 독차지하고 있음은 일반 외교부 직원들의 사기까지 저하시키는 일"이라며 "좋은 배경이 없으면 외교관이 되기 어렵고, 어렵사리 외교관이 되어도 고위직 자제가 아니어서 핵심부서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누가 몸을 던져 국익을 대변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논란을 빗고 있는 외교아카데미 출범 문제와 관련해 홍 의원은 "다양하고 전문적인 인재의 등용을 위해 고시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고 전제하고, "문제는 전문직 채용비율이 아니라 선발과정의 투명성과 공익성"이라고 강조했다. 즉 채용과정의 공정성뿐만 아니라 지원자들의 공익적 자격요건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홍 의원은 "전문직 채용을 30 혹은 40로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를 어떤 젊은이들로 채우느냐가 중요하다"며, "오지에서 국격 향상과 인류 봉사에 매진하고 있는 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들, 국제기구나 NGO에서 젊음을 불태우고 있는 이들 등 지역에 대한 전문지식 및 언어역량과 더불어 봉사와 희생 정신을 겸비한 이들에게 공직 채용의 인센티브를 준다면 누구도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