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행안위 김태원 의원] 영등포역 집장촌 가보니... 보란 듯이 영업 중
영등포역 집장촌 가보니... 보란 듯이 영업 중
- 일 이용객 21만명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집창촌 훤히 보여
- 문래지구대에서 집창촌까지 거리 663m 2분소요
- 영등포경찰서에서 1.41km 4분밖에 안 걸려

서울지역의 불법성매매 업소가 과거에 비해 다소 줄긴 했지만 버젓이 영업 중임.

서울경찰청이 제출한 서울지역 집창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서울지역에는 총 249개의 집창촌 업소가 있으며, 성매매종업원은 617명인 것으로 나타났음.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아리텍사스촌가 115개 업소, 4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천호동텍사스(34개업소, 78명)용산역전(40개업소, 52명), 청량리588(30개 업소, 34명), 영등포역전(30개업소, 43명)임.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지 6년이 지난 지금, 현재 상황이 어떤지 현장을 점검해보았음.
최근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 영등포 타임스퀘어(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웨딩홀, 서점, 영화관 등) 바로 옆에도 집창촌이 여전히 영업 중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음. 타임스퀘어는 1일 이용객이 21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임.

현장 점검 결과 당연히 업소 현관문이 닫혀있고 거리는 한적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홍등가의 밝은 불빛에 집창촌의 내부는 물론 손짓을 하는 여성들까지도 선명하게 보였음.
<참고 : 영등포 집창촌 사진>

1950년대부터 형성된 영등포역 집창촌은 성매매특별법 시행이후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49곳 중 19곳이 없어졌음. 현재 영업을 하는 곳은 30곳이 있음. 타임스퀘어에서 영등포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목과 남쪽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는 길은 영등포집창촌과 연결되어 있음. 이 길을 지나려면 어김없이 홍등가를 마주쳐야 함.

이날 영등포 사창가를 단속하는 경찰이 있는지 한참을 지켜봤지만 단 한 번도 단속하는 경찰관의 모습은 볼 수 없었으며, ‘안마하러 오셨냐’며 접근하는 호객꾼만 5명이었음. 경찰관이 집창촌 앞을 지키고 있으면 누가 성매수를 하겠는가?

실제 영등포집창촌 인근 경찰관서의 거리를 승용차로 이동해보니 영등포집장촌 입구에서 불과 666m에 문래지구대가(2분소요) 있었으며, 1.41km거리에 영등포경찰서가(6분소요) 있었음.

주변 상인에게 문의해보니 단속이 시작될 때 즈음이면 하나같이 문을 닫는다고 말하는 등 일부 경찰과 성매매업소와의 유착관계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함. 집창촌의 문제를 계속 방관하지 말고, 단속을 더욱 강화해서 성매매를 뿌리 뽑아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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