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외통위_홍정욱의원]홍정욱 의원 “미드(미국드라마) 속 한국모습 왜곡 심각”
의원실
2010-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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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의원 “미드(미국드라마) 속 한국모습 왜곡 심각”
- 청계천 다리 보다 못한 한강대교, 베트남모자를 쓴 한국인 어부 등 왜곡 사례 다수
- <로스트> 등 미드 속 한국이 G20이나 원전수주 이상으로 세계인에게 각인되기 쉬운 만큼 대책 필요
‘쓰러질 듯한 한강대교, 베트남 모자를 쓰고 있는 어부, 일본식 술잔에 따라 마시는 소주, 북한가요가 흐르는 코리아타운 등등‘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홍정욱 의원(한나라당, 서울 노원병)은 21일 개최된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미국드라마(이하 미드) 속에 비친 한국의 모습이 왜곡 묘사된 사례를 수집해 21일 소개했다. 홍 의원은 소개한 미드는 <로스트> <24>
(그림1) 미국드라마 <로스트>에 등장하는 한강대교. 낡은 다리 옆에 ‘한강대교’라고 쓰인 푯발이 붙어있다.우선 한국인 여배우가 등장해 이슈를 모은 미드 ‘로스트’의 경우 한국을 묘사한 장면이 자주 등장하지만 한국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강의 모습과 한강대교를 그린 장면에서는 한강이 마을의 작은 개천 수준으로, 한강대교는 개천 위에 놓인 낡은 다리처럼 묘사됐다는 것.(그림1) 경남 남해로 나오는 장소도 남해라기보다는 동남아를 연상시킨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돛단배가 떠다니고 어부는 베트남 전통모자를 쓰고 있는 등 한국 어촌의 모습이라고는 보기 어렵다.(그림2, 그림3)
(그림3) 경남 남해 어부가 베트남식 전통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그림2) <로스트> 속 경남 남해. 우리의 어촌이라기 보다는 동남아 어딘가를 연상시킨다.
이 드라마에서는 한국식 소주잔이라고 보기 어려운 국적불명의 잔이 등장하고 식사할 때에는 쇠젓가락이 아닌 나무젓가락을 이용하며,(그림4, 그림5) 아내가 남편의 성을 따르고, 한국 내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장면까지 나오는 등 한국의 실제 모습과는 차이가 크다. 절과 가옥의 모습도 한국식과는 거리가 멀다.(그림6, 그림7) 한마디로 중국 일본 동남아를 짜깁기 한 형태로 한국이 묘사되고 있다는 것.
(그림4) 간장종지 같은 얕은 소주잔. 일본의 전통술잔의 일종을 연상시킨다.(그림5) 나무젓가락으로 식사하는 모습.
(그림6) 한국식 절이라고 하기에는 낯선 절의 모습. (그림7) 2층 한옥의 모습도 한국식과는 거리가 멀다.
<24>라는 드라마에서는 한국 서울에서 가혹한 고문이 자행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드라마가 ‘있을 법한 현실’을 담은 가상이긴 하지만 가혹한 고문이 ‘서울에서 있을 법한 현실’로, 그것도 세계인이 시청하는 드라마 속에서 비춰진다는 것은 국가 이미지에도 부정적이라고 홍 의원은 설명했다.
(그림8) 미드 <24>에 나오는 가혹한 고문장면. 배경이 서울이다.
이 밖에 CSI라는 드라마에서는 미국 내 한인타운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에서 북한 노동당에 대한 충성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북한가요가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는 모습도 나왔다.
(그림9) 미드
홍 의원은 “대중문화의 엄청난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세계인의 뇌리에 박힌 대한민국은 G20이나 원전 유치 보다는 이처럼 대중문화 속에 담긴 왜곡된 모습에 가까울 것”이라며 “외교부는 피상적인 소프트파워외교와 문화외교를 강조하는데서 벗어나 세계인들의 뇌리에 좋은 국가이미지를 남기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