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심재철-언론보도]문화재 관리 `총체적 구멍`
의원실
2004-10-15 11:19:00
133
문화재 관리 `총체적 구멍`
[문화일보] 2004-10-06 () 00 05면 판 1376자 스크랩
(::북관대첩비 日야스쿠니신사에 방치::)
중국과 일본의 과거사 왜곡이 외교적 마찰로까지 비화됐음에도 정부의 문화유산 관리는 엉망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문화재청을 상대로 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문화유산 훼손현장을 직접 답사한 결과물까지 제시하며 “정부의 문화유산 관리가 총
체적 부실에 빠져있다”고 질타했다.
◈해외에 방치되는 문화유산〓우선 임진왜란 당시 정문부 등 함경도 의병이 왜장 가토 기요마
사(加藤淸正) 군대를 격파한 것을 기념해 만든 북관대첩비가 남북한의 공조 미비로 100년째 일
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방치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외교부나 문화
관광부는 이들 문화재 반환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의원은 “지난 1979년 정부가 북관대첩비의 반환을 일본에 요청해 일본 정
부가 ‘비의 원 소재지가 북한인 만큼, 남북한간 조율이 이뤄지면 반환하겠다’고 밝혔는데도 아
직까지 반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북 문화재청장 회담을 열어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제는 러일전쟁 당시인 지난 1905년 자국 정규군이 한국 의병에 대패한 사실
을 기록한 이 비석을 강탈해갔으며, 현재 이 비석은 갓 모양의 큰 돌 밑에 깔려있는 것으로 전
해졌다. 한나라당 심재철, 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현재 세계 20개국에 총 7만4177점의 우리 문
화유산이 유출돼있는데도 정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조속한 반환 노력을 촉구했다. 해외유
출 문화유산은 일본에 3만4152점(46%)이 소장돼 있고, 미국(1만6886점)과 영국(6610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려 공양왕릉 훼손된 채 잡풀만 무성
◈사격장에 방치된 왕릉〓국내에 있는 문화유산도 훼손된 채 방치돼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주한미군의 스토리사격장(경기 파주) 내에는 구석기 유적과 백제·고구
려 성지, 고려 및 조선시대 고분 등이 산재해 있는데도 실태파악조차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특히 “인근 다그마노스 훈련장에는 고구려가 임진강~한강 유역까지 진출
했음을 보여주는 보성(산성보다 작은 군사시설)인 호로고루성이 붕괴된 채 방치돼있다”고 꼬
집었다.
같은 당 이광철 의원도 “39개 고려왕릉 중 남한에 있는 6개 왕릉 보존에 정부는 최근 3년간 10
억원만을 썼고, 그나마 고릉(경기 고양)과 공양왕릉(강원 삼척)에는 한푼도 지원하지 않았다”
면서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능은 흙무덤이 무너지고 잡풀이 무성한 채로 방치돼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지난 1996년 이후 최근까지 198건의 문화재 도난사건이 발생해 7548
점이 도난됐으나, 이중 회수된 것은 42건 662점(회수율 8.7%)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오남석기자 greentea@
[문화일보] 2004-10-06 () 00 05면 판 1376자 스크랩
(::북관대첩비 日야스쿠니신사에 방치::)
중국과 일본의 과거사 왜곡이 외교적 마찰로까지 비화됐음에도 정부의 문화유산 관리는 엉망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문화재청을 상대로 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문화유산 훼손현장을 직접 답사한 결과물까지 제시하며 “정부의 문화유산 관리가 총
체적 부실에 빠져있다”고 질타했다.
◈해외에 방치되는 문화유산〓우선 임진왜란 당시 정문부 등 함경도 의병이 왜장 가토 기요마
사(加藤淸正) 군대를 격파한 것을 기념해 만든 북관대첩비가 남북한의 공조 미비로 100년째 일
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방치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외교부나 문화
관광부는 이들 문화재 반환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의원은 “지난 1979년 정부가 북관대첩비의 반환을 일본에 요청해 일본 정
부가 ‘비의 원 소재지가 북한인 만큼, 남북한간 조율이 이뤄지면 반환하겠다’고 밝혔는데도 아
직까지 반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북 문화재청장 회담을 열어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제는 러일전쟁 당시인 지난 1905년 자국 정규군이 한국 의병에 대패한 사실
을 기록한 이 비석을 강탈해갔으며, 현재 이 비석은 갓 모양의 큰 돌 밑에 깔려있는 것으로 전
해졌다. 한나라당 심재철, 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현재 세계 20개국에 총 7만4177점의 우리 문
화유산이 유출돼있는데도 정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조속한 반환 노력을 촉구했다. 해외유
출 문화유산은 일본에 3만4152점(46%)이 소장돼 있고, 미국(1만6886점)과 영국(6610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려 공양왕릉 훼손된 채 잡풀만 무성
◈사격장에 방치된 왕릉〓국내에 있는 문화유산도 훼손된 채 방치돼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주한미군의 스토리사격장(경기 파주) 내에는 구석기 유적과 백제·고구
려 성지, 고려 및 조선시대 고분 등이 산재해 있는데도 실태파악조차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특히 “인근 다그마노스 훈련장에는 고구려가 임진강~한강 유역까지 진출
했음을 보여주는 보성(산성보다 작은 군사시설)인 호로고루성이 붕괴된 채 방치돼있다”고 꼬
집었다.
같은 당 이광철 의원도 “39개 고려왕릉 중 남한에 있는 6개 왕릉 보존에 정부는 최근 3년간 10
억원만을 썼고, 그나마 고릉(경기 고양)과 공양왕릉(강원 삼척)에는 한푼도 지원하지 않았다”
면서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능은 흙무덤이 무너지고 잡풀이 무성한 채로 방치돼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지난 1996년 이후 최근까지 198건의 문화재 도난사건이 발생해 7548
점이 도난됐으나, 이중 회수된 것은 42건 662점(회수율 8.7%)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오남석기자 greent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