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농식품위| 농협, 총체적 난국…방만 심각 `움직이는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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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총체적 난국…방만 심각 `움직이는 시한폭탄`

기사입력 2010.10.08 14:59:08 | 최종수정 2010.10.08 18:07:11

농협이 총제적 난국에 빠졌다. 방만한 경영과 낮은 경쟁력이 국정감사의 도마에 올랐다.

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국정감사는 농협의 방만한 경영과 경제.신용 사업의 동반 부진, 직원들의 기강 해이 등을 성토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의원들은 여야 구분없이 농협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현황을 지적하며 "농협은 움직이는 시한폭탄"이라고 힐난했다.

심지어 농협이 지난 6일 배춧값 폭등세를 막기 위해 의욕적으로 내놓은 `배추 2000원에 300만포기 예약 판매` 방안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하며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농협 일부 직원과 노조원들은 감사장 건물 앞에서 지주회사 분리 등을 뼈대로 한 농협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여 뒤숭숭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급조한 배추 예약판매와 준비 부실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배추 300만포기를 인터넷으로 예약판매한다는데 저소득층, 고령층 등 정보소외계층은 인터넷 접근마저 어렵다"고 지적하고 "12일부터 예약이 시작되는데도 `중복 구매` 방지 방안도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졸속처방`이라고 비판했다.


◆농협의 총체적 `부실 경영` 집중 성토

=농협의 방만한 운영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과 타 은행 대비 턱없이 떨어지는 경쟁력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성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의 부동산PF 사업장 184곳 가운데 분양률 50 이상 사업장은 86곳 46.7에 불과했다. 특히 미개시 사업장 64곳 가운데 인허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30곳을 제외한 나머지 34곳은 부실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다.


◆직원 비리 문제도 도마에 올라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국감에 앞서 농협 측에 임직원 자녀 내부채용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취업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최근 농협중앙회의 고위 임원들이 자녀를 농협과 자회사에 부당하게 취업시켰다가 비판이 일자 퇴직시킨 뒤 또 다시 슬그머니 취업시킨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제보도 있다"며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수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이후 가족관계란을 기입한 임직원 자녀들의 관계도를 분석한 결과, 5급 합격자 19명 중 10명의 부모가 지점장급(M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6급 합격자 20명 가운데는 12명이, 별정직은 13명 가운데 8명이 지점장급 직원의 자녀였다. 지역본부별로 뽑는 6급 직원과 별정직은 대부분이 부모가 근무하는 지역에서 선발된 것으로 나타나 채용 비리가 만연할 것으로 추측됐다.

[성원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