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농식품위| “인터넷 못하면 농협 배추 못먹나”
의원실
2010-10-28 00:00:00
243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42957.html
“인터넷 못하면 농협 배추 못먹나”
가격폭등 대비 못하고 인터넷 할인판매 ‘사후약방문’ 지적
박영률 기자
»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앞줄 오른쪽)이 8일 오전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의 국정감사 도중 이재관 전무이사(왼쪽)와 이야기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8일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배추값 폭등과 관련해 농협의 배추값 폭등대책이 ‘언발에 오줌누는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의원들은 특히 배추 330만 포기 인터넷 예약주문의 경우, 소외되는 계층이 생길 수 있으므로 대책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협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약 한달간 인터넷(NH 쇼핑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예약을 받아 1만t(330만 포기)을 포기당 2000원의 가격으로 선착순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훈석 무소속 의원은 “농협이 채소류 가격폭등에 안이하게 대응하다 사태가 악화되자 뒤늦게 인터넷 사전예약 주문을 통해 배추를 팔겠다고 부산을 떨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컴퓨터와 인터넷에 어두운 독거노인들이나 50대 이상 주부들, 발표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소비자들은 이마저 혜택을 받지 못할 처지에 있다”며 “다음달이면 배추값이 2000원으로 전망된다는데 낙관적 예측의 근거도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벤트식 할인판매나 일시적 공급물량 증가가 아닌 적정면적 재배 유도 등 근본적인 수급 안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한나라당 의원도 “12일부터 인터넷 예약이 시작되는데도 중복 구매 방지 방안도 마련되지 않았고, 예약 시작일에 큰 혼란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졸속처방이라고 비판했다. 김효석 민주당 의원은 “농협이 평소 채소를 비롯한 농축산물 유통에 소홀하다가 배추값 폭등 사태가 터지자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농협이 산지유통을 주도해 산지수집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매해 소비자들에게 싸게 팔면 (투기성이 있는) 산지수집상이 점차로 사라진다”고 유통개혁을 촉구했다. 여상규 한나라당 의원은 “농협의 계약재배가 채소수급 안정을 보전해 주는 장점이 있지만 계약단가가 낮아 농민들이 계약재배를 기피하고 있다”며 “계약단가 인상을 위해 농협중앙회 자금부담을 높이는 등 근본대책을 세우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농협 쪽은 “300만 포기 인터넷 예약주문의 경우 전화로도 접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인터넷 못하면 농협 배추 못먹나”
가격폭등 대비 못하고 인터넷 할인판매 ‘사후약방문’ 지적
박영률 기자
»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앞줄 오른쪽)이 8일 오전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의 국정감사 도중 이재관 전무이사(왼쪽)와 이야기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8일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배추값 폭등과 관련해 농협의 배추값 폭등대책이 ‘언발에 오줌누는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의원들은 특히 배추 330만 포기 인터넷 예약주문의 경우, 소외되는 계층이 생길 수 있으므로 대책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협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약 한달간 인터넷(NH 쇼핑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예약을 받아 1만t(330만 포기)을 포기당 2000원의 가격으로 선착순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훈석 무소속 의원은 “농협이 채소류 가격폭등에 안이하게 대응하다 사태가 악화되자 뒤늦게 인터넷 사전예약 주문을 통해 배추를 팔겠다고 부산을 떨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컴퓨터와 인터넷에 어두운 독거노인들이나 50대 이상 주부들, 발표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소비자들은 이마저 혜택을 받지 못할 처지에 있다”며 “다음달이면 배추값이 2000원으로 전망된다는데 낙관적 예측의 근거도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벤트식 할인판매나 일시적 공급물량 증가가 아닌 적정면적 재배 유도 등 근본적인 수급 안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한나라당 의원도 “12일부터 인터넷 예약이 시작되는데도 중복 구매 방지 방안도 마련되지 않았고, 예약 시작일에 큰 혼란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졸속처방이라고 비판했다. 김효석 민주당 의원은 “농협이 평소 채소를 비롯한 농축산물 유통에 소홀하다가 배추값 폭등 사태가 터지자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농협이 산지유통을 주도해 산지수집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매해 소비자들에게 싸게 팔면 (투기성이 있는) 산지수집상이 점차로 사라진다”고 유통개혁을 촉구했다. 여상규 한나라당 의원은 “농협의 계약재배가 채소수급 안정을 보전해 주는 장점이 있지만 계약단가가 낮아 농민들이 계약재배를 기피하고 있다”며 “계약단가 인상을 위해 농협중앙회 자금부담을 높이는 등 근본대책을 세우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농협 쪽은 “300만 포기 인터넷 예약주문의 경우 전화로도 접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