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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대통령 전용기 운항정보, 인터넷 노출
대통령 전용기 운항정보, 인터넷 노출

지난 6월26일~31일 이명박 대통령이 캐나다와 파나마를 방문했을 때 대통령 전용기가 지상과 교신한 에이카스(ACARS)교신이 한 인터넷사이트에 실시간으로 노출되었음.

2003년 7월부터 운영된 문제의 인터넷 사이트는 에이카스교신을 전문적으로 캐치하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고, 현재 유럽과 미국 동남아 등지의 이용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교신내용을 입수한 뒤 서버에 자동 업로드시켜 실시간으로 인터넷사이트에 공개하고 있음.

에이카스는 디지털 통신시스템으로 항공기와 항공사, 항공기와 관제탑간의 이착륙 요청 허가 등을 음성이 아닌 메시지로 전달받는 시스템임.

6월 26일 새벽 3시에 송수신된 기록을 보면, 비행루트가 인천공항-나리타공항-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으로 목적지 정보가 파악되고 6월 28일 송수신 기록에는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파나마 토쿠엔 국제공항, 7월 2일 기록에는 멕시코시티-앵커리지 등으로 목적지 정보가 드러났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송수신기록 메시지란에 전용기가 움직이는 좌표까지 노출됐다는 사실임. 대통령 전용기 좌표가 노출된 것은 보통 일이 아님.
경호처는 실시간 좌표가 빠져 나가도 위치를 추적하는데 최소한 1~2분 걸리고 이 사이 비행기는 17~34km 날아가기 때문에 공격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고 함.

경호처의 해명대로 전용기 위치 추적에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 비행기가 먼 거리를 날아가더라도 해외 순방 중 대통령의 동선이 거의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것은 문제임. 상황에 따라서는 테러와 예상치 못한 공격의 표적이 될 수도 있을 것임.

또한 경호처는 이 같은 문제를 4-5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사실관계에 대해 대응할 경우 오히려 경호 기술과 능력이 누출되는 것을 우려해 대응을 하지 않고 있었음.

경호처가 4~5년 전부터 전용기의 비행정보가 실시간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면 전용기 항로를 조정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대책에 머문 것은 안이한 대응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음.

대통령 전용기 운항 좌표 등 일부정보가 노출된 만큼 앞으로 대통령전용기의 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보는데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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