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이경재의원실-20110919][문방위]질의서-중국어 표기법 혼란
의원실
2011-09-21 10: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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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표기법 혼란
○ 장관님, 현재 중국어 표기 실태를 살펴보면 주윤발은 한자음대로, 장쯔이는 중국어 발음대로 표기하는가 하면 북경과 베이징은 같이 쓰는 등 실제 사용에 있어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 실제로 한 방송에 소개된 여행사의 사례를 보면, 관광객이 중국 ‘해남’ 여행은 괜찮은데 ‘하이난’ 여행은 싫다고 말하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 현행 중국어 표기법은 중국 현지발음을 영문 알파벳 형식으로 바꾸고 또 이를 우리나라말로 읽어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그렇지요? ☞成龍[성룡]=중국어원음[Cheng Long]=한국식발음[청룽]
○ 하지만 본 위원은 현행 중국어 표기법이 우리 한글 고유의 말과 정신을 잃고 단순히 중국어의 발음기호로 전락하는건 아닌지 우려를 지울 수 없습니다.
⇒ 장관님, 현행 표기법에 따른다면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단어가 복잡한 중국어는 어떻게 표기하실 겁니까? 가령 중국의 국가개발은행(國家開發銀行)을 발음대로 표기하면 ‘궈자카이파윈행’ 같은 알 수 없는 단어가 되는데, 이렇게 표기해도 되는 겁니까?그리고 말하는 사람에 따라 발음도 제각각인데 원음 기준은 어떻게 잡을 수 있습니까?
⇒ 또 중국어를 현지발음대로 한글로 표기해도 우리는 중국어 특유의 성조(聲調)가 없기 때문에 중국 현지인들도 한국식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있어 현행 표기방식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계십니까?
○ 뿐만 아니라 우리가 중국어를 말로 할 때는 원음으로 해야 하는데 글로 쓸 때는 우리식 한자어로 쓸 수밖에 없어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 예를 들어 우리가 컴퓨터로 베이징을 한자(北京)로 입력한다고 할 때, 현행 표기법에 따라 베이징이라고 입력했을 경우 원하는 한자 입력이 불가능합니다. 먼저 ‘북경’ 이라고 한글로 타이핑해야만 한자로 입력이 가능합니다.
⇒ 장관님, 후진타오를 한자(胡錦濤)로 입력하려면 우선 ‘호금도’라고 한글로 쳐야되지요? 하지만 그가 ‘호금도’ 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중국어를 한자로 쓰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 이처럼 현재의 중국어 표기법은 현지인과 의미전달도 안되는 발음을 굳이 우리말로 표현하느라 불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 읽고 쓰는데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언어의 본래 목적인 의사소통에도 방해가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장관님, 최근 짜장면이 표준어로 인정받은 사례처럼 본 위원은 문화부에서 우선 ‘국민들의 중국어 사용 실태’를 조사한 후 언중의 습관을 일차적으로 고려해 현행 중국어 표기법을 손질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