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정범구의원실-20110922]현장판매는 삼성과 청와대에서만 실시! 서민은 현금먼저, 삼성은 쇠고기 먼저
누구를 위한 반값 한우판매였나?
현장판매는 삼성과 청와대에서만 실시! 서민은 현금먼저, 삼성은 쇠고기 먼저

“올 추석엔 우리 한우로”라고 농림부가 보도자료까지 뿌리며 홍보했던 반값 한우가 결국 그들만의 잔치였음이 드러났다.

국회 정범구 의원(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은 지난 8월 1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됐던 추석용 반값 한우행사에서 단 두 번의 현장판매를 실시했는데, 그 장소가 바로 삼성과 청와대의 직원을 위한 판매였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주도하고 농협중앙회와 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함께 진행한 ‘올 추석엔 우리 한우로’라는 반값 한우행사는 추석명절 소비자 부담 경감 및 한우고기 소비 위축에 따른 한우농가 경영 불안 해소를 위한 소비촉진 대책으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제수용 세트와 선물용 세트로 나뉘어 총 약 4만6천여 셋트가 성황리에 판매됐다. 15만원 하던 한우셋트가 7만원 정가로 판매되고, 알뜰셋트의 경우 3만1천원까지 가격이 내려가 주문이 폭주했는데,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인터넷과 전화로만 주문받아 입금확인 지연, 배송상태 확인 불가 등 많은 불편을 겪었다.

그런데 정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반값 한우셋트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개인고객에게는 전화와 인터넷으로 결제를 마치고 나서야 공급됐지만, 반 이상의 물량을 현장판매를 하면서 오로지 청와대와 삼성에서만 그들의 직원들을 상대로 판매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화․인터넷판매보다 삼성과 청와대 직원을 위한 현장판매에 더 많은 셋트를 판매한 것으로 보고됐고, 심지어 현장판매의 경우에는 외상거래를 허용해 9월 21일 현재 아직까지도 미정산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도대체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현장판매는 없었으면서 오로지 청와대와 삼성그룹에서만 현장판매 행사를 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물으며, “반값 한우 판매가가 워낙 낮아 국민적 관심과 호응이 컸지만, 그 혜택은 특정 대기업과 청와대 직원들이 가져간 셈”이라고 질책했다.

정 의원은 또 “이번 행사를 통해 한우고기의 소비촉진을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유통마진 거품을 뺀 좋은 가격으로 한우고기를 제공했다는 취지 자체는 높이 평가하지만, 애초부터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씁쓸하다”며 “국민이 우선되는 행사가 기획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비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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