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우상호의원실-20121008]민주평통 반공교육 파문 확산, 대선 앞두고 종북 논란 부추기기도
대선을 불과 70여일 앞둔 상황에서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정권 나팔수 노릇을 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우상호 의원이 민주평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6월25일 민주평통 LA협의회 주최 ‘6.25 기념행사 및 종북세력규탄대회’에 참여한 한 강연자가 “2012년 대선에는 정권이 재창출되어야 한다. 왜 그러냐, 종북세력에 의해서 휘둘려서는 안 된다, 때문에 정몽준 김문수 이재오는 좀 가만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강연자는 이어 “한나라당이 더 단합해서 정권재창출에 임하도록 우리 재미동포들도 같이 거기에 협력해 주길 바란다”라고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재현 민주평통 LA협의회장은 ‘6.25동란의 참상과 책임보상을 위한 규탄 성명서’에서 “2004년도 총선에서 국회 입성을 시작으로 2012년도에는 19명의 국의원을 입성시켜 종북세력 극대화로 종횡무진하는 이때 (중략) 대한민국 정부는 이적행위를 자행하는 종북세력자들을 즉각 처벌하라”고 주장한 사실이 밝혀져 종북논란 확산에 민주평통이 앞장섰다는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민주평통이 개최하는 평화통일 강연회 역시 반공교육장을 방불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민 여성목사 1호인 엄명희 씨는 미주지역 곳곳을 돌며 “북한은 사이비 종교집단이고 김일성은 태양신이고 교주이며 주체사상은 경전이다.

북한은 무력통일이나 천안함이나 연평도를 공격하듯 직접공격으로 일회적 통일을 바란다”는 발언을 줄곧 하고 다녔으며, 또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햇볕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일부 민주인사들을 종북좌파로 몰아 공격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평통이 주최하고 엄 씨가 강연자로 나서는 이러한 평화통일 강연회는 지난해 말서부터 뉴욕, 애틀란타, LA, 달라스, 휴스톤 등 미국 전역에 걸쳐 수차례 이뤄졌으며, 최근까지도 이어왔다고 미국 현지 민주평통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우 의원은 “민주평통이 본연의 기능을 잃은 채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하고 있다”라며 “이명박 정부 들어서 민주평통에 보수성향의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평화통일 강연회에서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까지 국내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이런 반공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한 뒤 “평화통일을 희망하지 않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이런 국민적 공감대를 선거전에 활용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당장 이러한 반공교육이 중단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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