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박남춘의원실-20121009]“살려달라”는 외침이 잊혀지질 않아요
의원실
2012-10-09 15: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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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는 외침이 잊혀지질 않아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는 경찰관의 절규
심각한 악몽과 환각증세에 시달리는 경찰관은 183명에 달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는 경찰관이 10명 중 4명꼴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심리상담 및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박남춘 민주통합당 의원(인천 남동갑)이 경찰청에서 제출한 ‘전국 경찰관 스트레스 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14,271명 중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보유자는 1,569명(11),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경찰관은 5,309명(37.2)으로 집계되었다. 그 중 환각과 악몽 등 심각한 장애로 고통받는 경찰관도 183명(1.3)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경찰관 스트레스 조사’는 경찰청이 진행 중인 연구용역으로 14,000명이 넘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6월부터 시작한 조사에 전국 14,271명의 경찰관이 참여했으며, 미국의 IES-R을 한국형으로 변형한 IES-R-K 과각성, 회피, 침습 등 외상 관련 증상의 자기 보고식 척도
모형이 사용되었다. 총 22문항(각 4점, 총 88점)으로 이루어진 평가는 ▲17점 이하 : 참고군, ▲18~24점 : 부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25점 이상 : 완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구분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경기, 대구, 강원, 서울, 부산, 경북 순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조사 대상 2,052명의 평균 수치가『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보유군인 22.59점에 달했다.
또한 남자 경찰관(21.13점)이 여자 경찰관(19.52점)보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 계급별로는 경장(21.86점), 경위(21.83점), 경사(21.39점) 순으로 현장 출동이 많은 계급들이 참혹한 현장에 쉽게 노출되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이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건사고를 최초로 접하는 지구대 경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23.34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생활안전(22.33점), 형사(21.51점), 교통(20.17점)이 따랐다.
박남춘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이 자신의 안전에는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꼴”이라며 “살인 및 사고현장과 차량 추격전 등이 일상이 된 경찰관이 끔찍한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사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무관심으로 방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시달리는 경찰의 치료를 위한 예산편성과 심리상담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표본조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전수조사를 실시해 경찰의 근무환경 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