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김한표의원실-20121012]석유공 자회사 중국에 해양플랜트 발주,국내 해양플랜트산업 육성책‘나 몰라라?’
석유공 자회사 중국에 해양플랜트 발주,국내 해양플랜트산업 육성책‘나 몰라라?’

국내 해양플랜트 업계가 국제적인 수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공기업인 석유공사의 자회사가 중국 조선사에 해양플랜트(FPSO)를 발주한 것으로 드러나, 정부의 해양플랜트 산업 육성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한표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영국 Dana사는 추진 중인 Western Isles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지난 7월 12일 중국 Cosco 사에게 약 4억불 상당, 저유용량 40만 배럴 규모의 원통형 FPSO를 발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우리 조선 산업은 유럽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불황에 빠져들어, 국내 2012년도 2분기 누적 수주량이 전년 대비 61.4나 감소하는 등 불안한 상황에 처해 있다.

지식경제부는 이러한 난국을 타계함과 동시에 해양플랜트 산업을 육성하고자, 지난 5월 9일 국내 해양플랜트 업체의 수행실적(Track Record) 확보를 위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등 공기업 발주 해양플랜트를 적극 활용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방안』방안을 수립하였다.

이에 따르면, 우리가 확보한 ‘美 앵커광구’나‘英 다나 광구’를 개발할 경우, 프로젝트 개발에서부터 엔지니어링 및 기자재 개발에 이르기까지 국내기업이 참여하도록 유도하며 국내 해양플랜트 종합 역량을 확보하게끔 되어 있다.

한편, 석유공사 측은 중국 Cosco사 선정 배경으로, ‘국내에 원통형 FPSO 수행실적이 있는 조선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국내 한 조선사의 경우 이번에 발주된 40만 배럴 급을 상회하는 100만 배럴 규모의 원통형 FPSO를 건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표 의원은 “정부가 해양플랜트 산업의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마당에 석유공사는 자회사가 중국 기업에 해양플랜트를 발주는 것을 사실상 용인하였다”면서, 이번 발주에 정책적 고려가 부재하였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이어 김 의원은“중국 기업이 적극적인 국수국조(國需國造)정책으로 다양한 선박의 건조경험을 쌓아가며 국내 기업을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는 마당에, 국내 공기업 자회사가 중국 업체에 대형 해양플랜트를 발주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국내 조선업 종사자들은 큰 실망감을 느낄 것”이라며 공기업뿐 아니라 공기업 자회사의 사업 발주에도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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