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심재권의원실-20121012]프랑스, 북한과 미수교임에도 인도적 지원, 문화교류 지속
의원실
2012-10-12 11: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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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북한과 미수교임에도 인도적 지원, 문화교류 지속
- 대결국면의 남북관계에 많은 것을 시사해 -
프랑스는 EU 국가로서는 드물게 북한과의 미수교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과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결적 남북관계로 인해 교류협력이 사라진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1. 프랑스는 EU 국가 중 에스토니아와 더불어 유일하게 북한과 미수교국입니다. 1968년 평양에 주평양민간무역사무소를 설치 운영하다가 1978년 철수한 이후 북한 내에 프랑스의 대북 창구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공식 외교 채널 이외의 활동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대북 인도적 지원이 있습니다. 남북관계 악화로 남한의 인도적 지원마저 끊긴 상황에서 프랑스는 계속해서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매해 자국 비정부 기구들을 통해 북한에 35만 달러에서 40만 달러 상당의 식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프랑스 정부가 프랑스 구호단체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메니테어’에 25만 8천 달러를 기부해, 함경남도 신흥군과 영광군에서 양어장 사업을 통해 6살 미만 어린이들에게 단백질을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프랑스 대사관에서는 이런 지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합니까?
프랑스는 북한과 미수교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을 통해 민간단체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5.24조치로 민간단체를 통한 대북인도적 지원에 대해 정부 지원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대북 인도적 지원 내용은 우리 정부도 잘 알고 있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되는데, 대사관측에서는 어떤 정책 건의를 본국에 하고 있습니까?
2. 프랑스와 북한의 교류는 인도적 지원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3월 파리에서 북한의 20대 젊은이들로 구성된 은하수관현악단은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 감독의 지휘에 맞춰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아름다운 무대를 꾸민 바 있습니다. 당시 공연은 1부에는 은하수 관현악단의 단독공연으로 해금과 가야금이 어우러진 북한 음악과 생상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되었습니다.
2부에는 정명훈 감독의 지휘 아래 은하수 관현악단과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브람스의 1번 교향곡과 우리 아리랑을 합동 공연했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수 차례의 커튼콜 공연이 끝난 후 출연진들이 관객의 박수에 답하여 다시 무대로 나오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
을 받고 1부에서 은하수 관현악단을 이끈 윤범주, 리명렬 지휘자를 무대 중앙으로 불러내 함께 인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정치적 이해를 떠나 남북의 음악가가 함께 모여, 프랑스 관객을 감동시킨 가슴 벅찬 일입니다. 이런 뜻 깊은 행사가 북한과 국교도 체결되지 않는 프랑스에서 진행된 것은 프랑스의 문화 포용성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대사께서도 당시 공연에 함께 하셨습니까? 현장의 분위기에 대해 좀 더 말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뜻 깊은 공연을 위해 프랑스 대사관에서는 어떤 지원을 했습니까? 가능하다면 당시 공연을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성사된다면 막혀있는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는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에 이런 내용을 전달한 바가 있습니까?
□ 프랑스의 대북 인도적 지원 유지와 프랑스 파리에서의 북한 은하수 관현악단의 공연은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도적 지원과 문화교류를 통해 이어진 북한과 프랑스는 조만간 수교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대결적 남북관계로 인해 거의 모든 교류협력이 중단된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는 북한과 프랑스의 교류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