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박대출의원실-20121010]대기업 계열 테이블 방송윤리 F학점
선정성 235건 제재받아

대기업 채널 중 72 차지

“CJ 특혜법, 국민 납득하겠나”

케이블방송이 내보내는 TV 프로그램이 선정성 짙은 방송 내용으로 2006년 1월~2012년 8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593건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39케이블방송 제재 현황&39에 따르면 593건의 제재 가운데 대기업 계열의 케이블방송이 받은 제재는 326건으로 전체의 55에 달했다. 이 중 CJ 계열의 CJ E&M이 235건으로 전체의 39.6, 대기업 계열의 72.1를 차지했다. 다음은 CU미디어가 49건, 온미디어가 39건이었다. 온미디어는 2010년 6월 CJ그룹에 인수된 뒤 지난해 3월 CJ미디어, 엠넷미디어, CJ인터넷, CJ엔터테인먼트 등과 합병돼 CJ E&M으로 재출범했다. CJ E&M은 CGV·tvN·OCN·캐치온·슈퍼액션·스토리온·투니버스 등 22개의 계열 채널을 거느리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슈퍼액션에서 방영된 &39폭력써클&39(청소년 관람불가)이란 영화에는 고등학생들이 “X까고 있네” “XX년이 눈깔에 뵈는 게 없냐” 등의 욕설 대화를 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것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 학생들이 소주를 마시거나 흡연하는 장면, 칼을 휘둘러 피를 흘리는 장면도 노출됐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는 &39시청자에 대한 사과&39를 결정했다.

 지난 4월 스토리온의 &39김원희의 맞수다&39(15세 이상 관람가)에는 연상 남자와 결혼한 여성들이 출연해 부부의 성생활을 여과 없이 이야기했다. 한 여성은 &39속궁합&39이란 주제에 대해 “저희는 밤낮이 없어요. 그 증거물이 얘(태아)인데 태명이 &39CL&39이에요. &39Car Love&39, 밤낮이 없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통신심위는 건전한 생활기풍의 위반을 이유로 &39경고&39 조치를 했다. 이 밖에 여성의 가슴 성형수술 전·후 모습을 보여주거나 청소년이 시청 가능한 프로그램에서 베드신을 반복해 틀어주는 등의 위반행위도 있었다.

 선정성뿐 아니라 간접광고로 &39시청자에 대한 사과&39 명령을 받기도 했다. tvN의 &39막돼먹은 영애씨&39에선 지난 4월 CJ 계열의 홈쇼핑 회사인 CJ오쇼핑을 간접광고하기 위해 “CJ것이 구성이 알차다” “CJ 홈쇼핑에서 샀는데” 등의 대사를 넣었다.

 박대출 의원은 “방송윤리가 &39F학점&39인 CJ에 방송통신위원회가 특혜를 주는 걸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방통위는 특혜를 주려고 고민하기보다 윤리의식을 높이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통위는 최근 채널사업자(PP) 한 곳의 매출이 전체 케이블방송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을 33에서 49까지 완화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다가 &39CJ 공룡화법&39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국회는 이 CJ 특혜 시행령 개정 추진 과정의 &39유착&39 의혹을 이번 국정감사 기간 중에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