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문병호의원실-20121021]오라는 사람은 안 오고 유령만 출몰하는 국제 선용품 유통센터
오라는 사람은 안 오고 유령만 출몰하는 국제 선용품 유통센터

- 부산항만공사, 329억원 들여 명품 창고 건설

? 당연히 임대료 비싸지니, 1200개 업체 중 단 4곳만 입주


부산항만공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부산 국제 선용품 유통센터’가 호화롭게 지어져 ‘빛 좋은 개살구’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문병호 의원(민주?부평갑)이 19일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BPA)가 329억원을 들여 명품 창고로 지은 선용품 유통센터가 비싼 임대료로 인해 1200개 선용품 업체 중 단 4개 업체만 입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당초 임대계약을 체결했던 16개 업체도 임대료 인하 등을 요구하며 입주를 거부하고 있어 10월 31일로 예정됐던 공식 개장행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009년 감사원 감사에서도 ‘선용품 업체의 희망 임대료 수준이 낮아 예정대로 추진할 경우 입주기피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희망임대료는 높이고, 공사비는 줄이는 방식’으로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를 도출한 후 공사비를 원안 그대도 집행해 임대료 상승을 초래했다.

문병호 의원은 “선용품 유통센터와 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임대한 면적의 74.7가 창고였다”며, “주요 기능이 창고이고, 입주 대상 업체의 대부분이 영세사업자임에도 이런 부분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통상 건설비의 3배나 투입해 아방궁 같은 창고를 지은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의원은 “부산항만공사는 막대한 건설비로 인해 향후 50년 동안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할 계획인데, 지금처럼 단 4개 업체만 입주해서는 100년이 걸려도 투자비 회수는 난망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오라는 사람은 안 오고 유령만 횡행하는 선용품 유통센터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만큼, 임대료를 낮춰 영세사업자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텅 빈 공간에 관리비만 지출하는 것보다 낫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