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박대출의원실-20131007]빚 8조 한수원, 법인카드로 낸 밥값 작년 138억

대전에 있는 한수원 중앙연구원 직원들과 고리원자력본부 직원들은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던 8월 27~29일,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를 찾았다. 이들은 &39주식회사 강원랜드&39에서 116만원을 법인카드로 계산했다. 통상 세미나 등을 목적으로 모일 경우 인근 리조트를 이용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들이 강원랜드에서 카드를 사용한 건 이례적이다. 강원랜드엔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국내 최대의 카지노가 있다. 또 다른 직원은 여의도의 S고급 단란주점에서 지난해 말과 올 2월 세 차례에 걸쳐 99만원을 법인카드로 긁었다.

단란주점·노래방·바(bar) 등은 한수원 내규로 &39법인카드 사용이 금지된 곳&39이다. 그러나 법인카드를 쓸 수 없는 곳에서 부적절하게 법인카드를 사용한 경우가 올해 확인된 것만 70여 건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따르면 임직원들은 지난해에만 138억원을 밥값에 썼다. 이는 2010년 97억원→2011년 120억원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엔 8월까지만 91억원을 썼다.

 특히 업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이후에 쓴 밥값과 술값이 매년 60(70억~8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출 의원은 “지난해 말 8조3000억원대의 부채를 지고 있는 한수원이 밥값으로 매년 100억원씩을 쓴다는 걸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공기업의 존재이유를 망각한 처사로, 조직 전체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