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유기홍의원실-20131020]테니스-재취업률 낮고, 골프-선수생명 짧아

테니스-재취업률 낮고, 골프-선수생명 짧아

- 탁구 선수 재취업률 높아... 축구, 농구 등 인기 종목 선수도 ‘구직난’
- 선수 생활 10년 이상 종목 14개 뿐... 은퇴 후 삶 대비 지원 필요
- 유기홍 의원, “선수들 은퇴 후 걱정 더는 게 경기력 향상 특효약”



5개 주요 스포츠 종목 중 선수들이 은퇴 후 실업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테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테니스 종목의 은퇴선수 54명 중 50인 27명이 직업을 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은퇴 후 재취업이 가장 잘 되는 종목은 탁구로, 44명의 선수 중 무직자는 6명에 불과했다.

종목별 은퇴 선수 실업 현황
종목 조사 대상
은퇴 선수 수 무직자 수 은퇴 후 무직 비율()
테니스 54 명 27 명 50.0
태권도 250 명 124 명 49.6
골프 168 명 77 명 45.8
댄스스포츠 24 명 11 명 45.8
축구 371 명 170 명 45.8
출처 : 대한체육회

이 같은 사실은 국회 유기홍 의원(민주당, 관악갑)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은퇴선수 생활실태조사(이하 은퇴선수 실태조사)’의 원자료를 받아 분석해 본 결과다.

2012년 기준 은퇴 선수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종목별 은퇴 선수의 무직자 비율은 테니스에 이어 태권도(49.6), 댄스스포츠와 골프(45.8), 사격(45.7)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교적 인기 스포츠 종목에 속하는 축구와 농구 선수 출신도 무직자 비율이 각각 45.8와 44.8에 달해 은퇴 후 재취업률이 매우 낮았다(야구의 경우 ‘은퇴선수 실태조사’에서 8명 중 4명이 무직자인 것으로 나왔으나, 수집된 표본 수가 적어 통계로서의 의미를 두기 힘들었다).

은퇴 후 재취업 사정이 상대적으로 나은 종목은 탁구에 이어 요트, 레슬링, 육상 등이었지만, 이마저도 무직자 수가 각각 14.3, 17.5, 19.2로 집계될 만큼 운동선수들의 은퇴 후 재취업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실제 ‘은퇴선수 실태조사’보고서에서도 전체 은퇴 선수들 중 무직자의 비율이 35.9에 달하며, 취업자 중에도 선수 활동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는 비중이 3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수 생명이 가장 긴 종목은 배드민턴으로, 배드민턴 선수들은 평균 14.4년 간 선수로 활동 한 후 은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아이스하키가 12.4년, 정구 12.3년, 탁구 11.8년, 요트 11.5년 순이었다. 테니스 종목의 선수활동 기간도 평균 10년으로 나타나 라켓을 이용한 종목의 선수들이 비교적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골프 선수들은 평균 4.7년만 선수로 활동하여 전 스포츠 종목 중 가장 단명하는 분야로 꼽히고 있다. 그 외에는 스쿼시가 5.8년, 전문 산악인이 6.4년, 볼링이 7.2년 순으로 선수 활동이 짧았다.

종목 별 선수활동 기간
활동 기간 긴 순 활동 기간 짧은 순
종목 평균 선수활동
기간(년) 종목 평균 선수활동
기간(기간)
배드민턴 14.4 골프 4.7
아이스하키 12.4 스쿼시 5.8
정구 12.3 인라인롤러 6.3
탁구 11.8 우슈 6.3
요트 11.5 산악 6.4
출처 : 대한체육회

주요 종목의 평균 선수활동 기간은 축구가 7.9년, 농구 8.1년, 체조와 수영이 각 9.9년 등이었다. 평균 선수활동 기간이 10년 이상인 종목은 14개(표본 수 20개 이상 종목 기준)에 불과했다.

전 종목을 통 틀어 평균 선수 활동 기간은 8.6년 이었으며 여성 선수들은 8.3년, 남자 선수들은 8.7년을 선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홍 의원은 “어린 시절부터 운동만 열심히 하던 선수들에게 은퇴 후 닥치는 경력 단절이나 재취업 난은 경제적·심리적으로 엄청난 충격일 것”이라며 “은퇴 후 삶에 대한 걱정 없이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하는 것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최고 특효약”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어 “선수 활동 기간이 10년에도 못 미치는 데, 운동 선수들이 은퇴 후 삶에 대비하도록 미리미리 돕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스포츠 분야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선수 활동 기간 중 자기계발 교육을 제공하는 등 은퇴 대비 사업의 양과 내용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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