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김우남의원실-20131024]복지포인트도 횡령하는 간 큰 공사직원

복지포인트도 횡령하는 간 큰 공사직원


-농어촌공사, 관리부실로 횡령사고 빈발

- 김우남 의원, “한 명의 직원이 7억원상당 사택보증금과 복지포인트 2700만원어치를 맘대로 써도 아무도 몰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복지포인트 횡령`이라는 전혀 새로운 유형의 횡령사건이 적발됐다.

국회 김우남 의원(민주당, 제주시 乙, 농축식품해양수산위)이 24일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지 업무담당 직원이 자신의 관리하에 있는 복지포인트(이하 포인트)를 횡령하다 적발돼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이 직원은 임의로 자신에게 포인트를 추가 부여한 것도 부족해, 퇴직자아이디에 포인트를 지급하고 자신이 쓰는 수법 등으로 무려 27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사용했다.

직원복지를 담당하는 부서인 인사복지처 4급직원인 해당직원은 2009년 3월 11일에서 2012년 9월 13일까지 사택숙소 임차금 3건 6억 9천만원, 복지포인트 118건 2천 7백여 만원 등 총 7억 1,845만 5,760원을 횡령했다.

그는 친구에게 4억원을 빌려줘 부동산 투자 용도로 사용했고, 나머지 3억원 가량은 주식투자를 했고 스포츠토토는 3500만원어치나 샀다.

거기에 복지포인트로 구입한 가전제품들, 380매의 영화표, 252만원어치 상품권 등을 동료와 가족, 여자친구에게 선심 쓰듯 선물했다.

엽기횡령은 우연히 적발됐다. 해외출장을 간 사이,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다른 직원이 추석명절용 포인트를 지급하다 퇴직자에게도 포인트가 지급된단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상부에 보고한 것.

만약 해외출장을 가지 않았더라면 적발되지 않았을 확률이 크다. 3년 넘게 횡령했지만 적발되지 않았을 정도로 포인트관리가 허술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구조적인 횡령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해당 직원이 속한 인사복지처는 연간 7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다뤘고, 그 직원은 450억원을 담당할 정도로 개인에게 주어진 관리권한이 너무 컸다.

김 의원은 “농어촌공사의 횡령사건은 연례행사”라며 “그럼에도 개선되는 모습이 엿보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 명의 직원이 수 명의 복지포인트를 관리하는데 이에 대한 감독이 제대로 안 됐고, 6억9000만원의 보증금을 빼가는 동안 아무도 몰랐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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