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송호창의원실-20131029]홍기택 산업은행장, 9월 이후 세차례 서별관회의 참석
금융당국은 당시 회의내용을 국민앞에 낱낱이 밝혀야

홍기택 산업은행장은 9월 이후 세차례나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 참석하여 현오석 경제부총리, 조원동 경제수석,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동양사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산업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송호창 의원(무소속, 경기 의왕⋅과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홍 행장은 9월 1일, 9월 22일, 10월 6일 등 3차례에 걸쳐 서별관회의에 참석하여 동양그룹 유동성 문제, 동양그룹 계열사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6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한차례 밖에 회의가 없었다는 최수현 금감원장의 증언과 배치되면서 11월 1일 종합감사에서 다시 한번 위증 논란을 물러일으킬 예정이다.

문제는 최수현 원장이 그렇게 밝히기를 꺼려했던 서별관 회의에서 과연 동양사태에 대해 무슨 내용을 논의하고 어떤 대책을 세웠느냐 하는 것이다. 9월 1일 서별관 회의 이후 최 원장은 3일과 5일에 두 번에 걸쳐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과 현재현 동야그룹 회장을 만났으며, 22일 서별관 회의 이후 30일 동양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어떤 논의와 결정이 있었는 지 금융당국에서는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회의의 면면을 보면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조원동 경제수석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경기고, 서울대 후배, 홍기택 산업은행장은 2001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9년 가까이 동양증권 사외이사를 지내면서 동양파이낸셜대부의 자회사 편입에 찬성하는 등 현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과 고등학교 동기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다들 학연으로 얽혀져 있는 관계이다.

이에 대해 송호창 의원은 “이미 9월 1일과 22일 서별관 회의에서 동양의 유동성 문제에 관해 책임있는 당국자간의 회의가 있었다면 단순히 논의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대책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금융당국은 이 회의에서 나왔던 대책이 무엇인지, 동양의 법정관리 신청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떳떳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송의원은 “특히 지난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8월말 한차례 만났다고 위증한 최수현 금감원장은 서별관회의에서의 논의내용과 더불어 왜 그토록 회의 사실을 숨기려 했는지,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인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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