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심재권의원실-20131031]국제교류재단, 설립목적에 부적합한 ‘한국정치경제 개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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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재단, 설립목적에 부적합한 ‘한국정치경제 개론서’ 발간
- 개론서 발간의 독자층 모호, 준비과정 미흡 -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정치경제 개론서’를 한글본으로 발간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2012년 10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약 6개월간 총 8천7백만 원을 들여 ‘한국정치경제 개론서’를 발간했다. 동 개론서의 연구계획서에는 예상독자층을 ‘일반대중 외국인’임을 명시하고 있어 영문본으로 발간해야 되나, 국문본으로 발간했다.
시간을 충분히 갖고 한국 정치․경제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개론서를 발간해야 했으나, 전임 이사장의 임기가 불과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추진했다. 그러면서 영문본으로 발간되어야 할 개론서가 국문본으로 발간되었다.
작년 11월 동 사업 관련 회의에서 조성택 교수(고려대 철학과)가 “해외 독자를 타켓으로 한 책이라면, 한국어로 집필 후 영어로 번역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영어로 집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묵살되었다.
또 동 개론서 발간과 관련해 총 12번의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했으나, 제출한 자료는 2건밖에 없었다. 분야별 학생 및 독자를 대상으로 ‘세미나 및 의견청취’를 하겠다고 계획했으나 실제로 하지 않았다. 동 개론서를 6개월 만에 급조하다보니 실제 출간까지는 6개월이 더 지체되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재단설립 목적상 국제교류 증진 및 활성화 사업을 해야 한다. 국제교류의 대상은 당연히 해외에 있는 외국인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학 교수가 쓴 국문본 개론서로 한국어를 알지 못하는 외국 일반대중에게 한국의 정치경제를 알리겠다는 계획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또 한국의 정치경제를 알리는 개론서는 준비과정이 치밀하고 탄탄해야 하나,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고품질의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한국을 알리는 개론서를 발간하지 못했다면 수정본이나 재판에서라도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 주요질의
1. 국제교류 증진 및 활성화를 설립목적으로 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외국인이 아닌 국내에 있는 유학생이나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정치경제 개론서’ 발간 사업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까?
2. 동 개론서 사업은 6개월 내 발간을 목표로 했습니다. 6개월 만에 동 개론서를 급조하다보니 실제 출간까지는 6개월이 더 지체되었습니다. 관련 회의나 세미나 역시 부족했는데, 검증이 부족한 동 개론서의 내용이 부실하지는 않습니까?


□ 검토의견
- 향후 재단 설립목적에 벗어난 사업을 추진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업무는 국제교류 증진 및 활성화에 있습니다. 한국적인 것을 어떻게 해외에 잘 홍보하고 지원할 수 있을지, 해외에 있는 것을 어떻게 잘 국내에 소개할지에 대해 동 개론서 발간사업을 계기로 재단이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 또한 시간을 충분히 갖고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전임 이사장이 임기 내 동 개론서 발간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는데, 한국국제교류재단의 모든 사업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진해야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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