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박대출의원실-20141008]서울대 학점 인플레 심각, 일관성 없는 학점제도 문제
의원실
2014-10-09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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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점 인플레
진학·취업 위해 학점관리 치열
경영대 58, 인문대 55 A… B만 줘도 항의, 수강 취소도
서울대의 학점 인플레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서울대가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A학점(평점 3.7 이상) 비율은 평균 50.28%로 절반이 넘었다. 서울대 A학점 비율은 2011년 51.27%, 2012년 51%, 2013년 49.13%로 조금씩 줄다가 올해 다시 높아졌다.
학점 거품은 주로 문과계열에서 심했다. A학점 비율은 사범대학이 전체 재적 학생의 59.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영대학(58.5%), 생활과학대학(57.9%), 사회과학대학(57.1%), 인문대학(55%) 순이었다. 약학대학(39.4%), 의과대학(31.9%) 등 의·약계열과 자연과학대학(46.3%), 공과대학(44%) 등 이공계는 A학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의약계열을 제외한 모든 단과대에서 10명 중 최소 8명이 B학점 이상을 받았다.
서울대의 A학점 취득자 비율은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14년 4월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일반 대학 174개교 2013년 졸업생을 성적 백분위로 분류했을 때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전체의 36.74였지만, 서울대는 61.7나 됐다. 이화여대(59.5), 연세대(52)도 학점 인플레가 심했지만 서울대만큼은 아니었다.
서울대 경영대의 한 교수는 살벌한 수준에 이른 학생들의 학점 관리를 서울대 학점 거품의 원인으로 꼽았다. A를 못 받을 것 같으면 수강을 취소하고 B만 줘도 항의를 할 만큼 목을 매 A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선발 과정에서 학점을 중시하는 로스쿨 등 전문대학원 지망생이 서울대에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한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일관성 없는 학점 제도도 문제로 지적된다. 규정상으로는 영어를 제외한 교양·전공 과목에서 A와 B학점을 합해 전체의 70가 넘을 수 없지만 A학점 비율엔 제한이 없어 A학점 비율이 60%를 훨씬 넘는 학과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