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이상일의원실-20141023]고학점 받으려면, 교수님 말만 받아 적어라?
[서울대학교]
고학점 받으려면, 교수님 말만 받아 적어라?
- 고학점자의 87, “강의 시간에 교수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받아 적는다”
- 고학점자 대상조사에서도 72.7가 “수용적 사고력이 창의적 사고력 보다 높다”
- 21일 출간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에 따르면, 서울대생 1,231명 중
응답자 1,111명 중 69.9가 “수용적 사고력이 창의적 사고력 보다 높다”고 답변.
- 학생들의 수용적 사고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사고 할 수 있도록 대학이 힘써야

<질의사항>

◎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께 질의하겠음.

◎ 지난 21일 출간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저자 :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
>를 보면, 지난 2009년~2010년 서울대 2~3학년 1,23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 했으며, 이 중 학점 4.0(4.3 만점) 이상 학생 150명 중 46명에 대해서는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결과가 있음.

◎ 조사결과, 1.111명의 응답자 중 69.9(776명)가 “수용적 사고력이 창의적 사고력보다 높다”고 대답했음. “창의적 사고력이 더 높다”고 대답한 학생은 23.2(257명)에 그침. 그러면서 주목할 점으로 ‘수용적 사고력이 더 높다고 응답한 학생들일수록 학점이 더 높았다’점을 뽑음. 근거로 “학점 4.0 이상 고학점자(46명) 72.7가 수용적 사고력이 창의적 사고력보다 높다”고 대답했다는 것임.

◎ 정리하자면, ‘4.0 이상의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해서는 창의적 사고력 보다 수용적인 사고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고학점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도 소개하고 있음. 인터뷰에 따르면, 46명의 학생 중 87(40명)가 “강의 시간에 교수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최대한 받아 적는다”고 답함. 또한 46명의 학생 중 80(37명)가 예습은 전혀 하지 않고 복습만 한다고 응답했다고 함. 예습을 통해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보다 수업시간에 수동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고학점의 비결이라는 것임.

◎ 이렇다 보니 학생들은 수업이나 연구에서 자신의 의견을 포기한 채 교수의 말만 수용하며 틀에 박힌 사고만을 하게 됨. 학생들의 사고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데?

◎ (저자는) 서울대 학생들과 비교연구를 위해 미국의 미시간대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설문을 조사함. 그 결과, 응답자 821명 중 42.5(349명)는 “수용적사고력이 더 높다”고 평가했으며, “창의적 사고력이 더 높다”고 평가한 학생들은 35.3(290명)으로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수용적 학습자’가 많긴 하지만 서울대(편차 46.7)보단 편차가 적었다고 함. 저자는 “근본적인 책임은 창의적리더를 기르겠다면서도 학생을 가르치는 능력을 교수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 있다”고 일침.

◎ 확인결과, 서울대학교도 교수들에 대해 연구업적평가나 학생들의 교수 강의평가(만족도)는 하지만, 별도로 교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법이나 잘 가르치고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평가하지 않고 있음.

◎ (총장은) 지난 8월 5일 취임식에서 “서울대는 국가와 세계의 미래를 짊어진 창의적 역량과 의지가 굳건한 ‘선한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힘. 하지만 현실은 많은 학생들이 고학점을 받기 위해 수용적인 사고력에 멈추고 있음.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를 하도록 대학부터 바뀌어야 함. 교수평가는 물론 수업방식, 평가방식 등에서도 학생들의 자유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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