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김기식의원실-20150914]대부업체 따라가는 저축은행
대부업체 따라가는 저축은행
- TV광고 쏟아붓는 저축은행은 일본계 아니면 대부업계
- 대부업계 저축은행, 20대 중금리 공급한다더니 평균금리 29
- 김기식 의원, “대부업체와 차별화되는 2금융권 별도의 금리 상한 필요”

저축은행들이 7년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광고비 지출을 늘이면서 평균 28대의 고금리를 받고 있어 대부업체의 영업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식 의원이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저축은행 광고비 집행 현황>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 전체의 광고비 지출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3년 325억에서 2014년 778억으로 급증하였으며 2015년 상반기에만 이미 538억이 집행됐다. 대부업체에 준하여 TV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는 국회 부대의견에 따라 자율규제로 TV 광고를 줄이기로 하였으나, 옥외 광고 등 다른 부분을 찾고 있어 전체 집행 규모가 어찌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이다.
특히 2014년과 2015년 상반기 광고비 집행 규모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저축은행은 일본계(SBI, JT친애)나 대부업계(웰컴), 혹은 일본 대부업계(OK)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부업계열로 분류되는 OK 저축은행과 웰컴 저축은행은 각각 2014년 7월과 2014년 4월 대부업체에서 인수한 뒤 광고비 규모가 급증하였으며, 2개 저축은행에서 집행한 광고비가 2014년 153억에서 2015년 상반기에만 256억으로, 상반기에 이미 전년도에 집행한 광고 비용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 HK 저축은행은 MBK 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으나 매각 진행 중임

한편, 2015년 상반기 기준으로 광고비 집행 규모 상위 4개 업체가 가계신용대출 잔액도 동일하게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SBI 8691억, OK 7457억, JT친애 6112억, 웰컴 6026억 순이었다(2015. 7. 말 잔액 기준). TV광고로 노출을 최대화해서 일단 고객을 유치하는 영업방식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들의 고금리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계신용대출 잔액 상위 10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신용등급별 가중평균금리를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1등급조차 17.7의 이자를 받고 있었으며, 전체 평균은 28.6에 달했다.

10개의 저축은행 중 10대의 평균금리를 유지하는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했는데, 페퍼 저축은행(2013년 호주계 페퍼그룹이 인수)의 경우 전체 평균 금리는 18.8였고 1등급 11.9부터 6등급 20.4까지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중심의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김기식 의원은 “이는 저축은행이 10대 중금리 신용대출로도 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들 10개 저축은행 중 특히 대부업계 저축은행이 대부업체의 영업전략을 그대로 가져와, TV광고 등 물량공세로 일단 고객을 유인한 후 일괄적으로 고금리를 부과하는 흐름을 주도하고 있었다. 금융당국은 대부업체들의 저축은행 인수를 승인하면서,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 대부업체들이 밝힌 운영계획상으로도 15~20대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되어 있었는데, 확인 결과 이들 대부업계 저축은행의 평균 금리는 29.2(잔액 반영한 가중평균)였고, OK 저축은행이 29, 웰컴 저축은행이 29.5였다.
김기식 의원은 “저축은행이 서민금융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은 외면하고, 대부업체의 영업방식을 벤치마킹하며 고금리 장사를 하는 등 대부업체화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도 대부업체 평균 금리는 35.3이고 저축은행 평균 금리는 28.6로 7p 차이인데, 대부업체 이자율을 29.9로 인하할 경우 대부업체와 차별화된 저축은행의 영업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저축은행 이용자들은 물론 저축은행 업권 발전 측면에서도 저축은행의 금리 상한을 25 이하로 낮춰 대부업체와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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