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박완주의원실-20150918]관형지지물(관주송전철탑) 안전 의혹 투성이
관형지지물(관주송전철탑) 안전 의혹 투성
비전문가 설계, 무자격직원 심사
한국강구조학회, 건축구조기술사회 부적절 지적
박완주 의원“사고 나면 대형 참사 전수조사 벌여야”

관형지지물(관주송전철탑)의 설계규격서에 오류가 많고 비전문가가 설계하는 바람에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사진.천안을)이 한국전력공사가 제출한 관형지지물 설치지역 7개소(13기) 공사규격서를 분석한 결과 송전탑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공사규격서 분석에는 한국구조공학 IT연구소(소장 황인규)가 참여했는데 이들은 설치된 관형지지물의 설계 및 승인과정의 비전문성을 비롯해 앵커볼트 부적절, 연결 볼트 인장력 산정식 오류, 암 부재 접합부의 내력 부족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조사가 이뤄진 곳은 원주-북원주, 소사벌-분기, 대구-고령 등 2012 ~ 2014년 사이에 기존 철탑대신 관형지지물이 설치됐다.

승인과정의 비전문성은 구조설계의 가장 기본인 볼트의 인장력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했다. 작업 완료 뒤 승인도 전문가들의 심의 없이 발주처 직원들이 했다.

한전 측은 이에 대해 “별도의 심사기구 없이 발주처 직원들이 승인업무를 수행했다. 발주처 직원 중에 구조설계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실토했다.

송전탑을 지면에 고정하는 앵커볼트의 설계기준이 부적절한 문제도 드러났다. 일반적 방식으로 길이 1m의 앵커볼트를 사용해도 충분한 정착강도를 확보할 수 있지만 관형지지물은 5m이상을 사용해야 정착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림1 참조>

이에 대해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한구강구조학회는 각각 8월과 6월 한전의 공사방식에 문제를 삼아 “앵커볼트 정착 길이 산정은 철탑구조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행 할 수 있다”며“관형지지물은 태풍 등 외부의 압력에 반드시 안정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별첨자료 참조>

주 기둥과 연결돼 전선을 지지해주는 암 부재 접합부 내력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사대상 송전탑의 경우 내력은 10t의 하중은 견딜 수 있어야 하는데 13곳 가운데 3곳은 3톤의 하중에도 암이 휘어지는 것으로 시뮬레이션 결과 제시됐다.<그림3 참조>

관형지지물은 미관상 송전탑 건설이 힘든 도심에 2004년부터 세워져 9월 현재 전국에 643개가 설치되어 있다. 1기 설치비가 20억에 이르러 모두 1조3000억의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박완주 의원은“철탑대신 설치된 원형송전철탑은 대부분 도심 생활시설 근처에 있어 전복 등 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며“관형지지물에 문제가 있다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끝>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