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황주홍의원실-20151004]마사회, 여고생에 경마고객 본 적 있나
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과 관련해 성심여중고 학생 등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무마용 기획조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장흥·영암·강진)의원이 3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8월 11일부터 현재까지 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해 화상경마장 주변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100명씩 3회에 걸쳐 전화로, 지역상인은 방문 조사 방식으로 30명씩 3회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중이다. 이번 조사에는 2천만원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됐다.

그런데 마사회가 실시한 여론조사 대상에는, 성심여중고 재학생들이 포함됐다. 이 조사의 조사지는 ‘최근 등하교길이나 학교인근에서 실제로 경마고객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지, 인근에 화상경마장이 위치해 있다는 사실이 ‘학습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 ‘화상경마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총 8문항으로 구성됐다. 이 조사는 실시 첫 날 학부모들의 항의에 부딪혀 중단됐다.

한편 용산 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 갈등은 지난 2013년 마사회가 원효초등학교, 성심여중고 등 주변 학교에서 불과 235m 떨어진 거리에 화상경마장을 개설하려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를 결성한데 이어 지난해 1월 22일부터 화상경마장 앞에서 천막 노숙 농성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마사회는 지난해 6월 임시개장에 이어 올해 5월 31일 정식 개장을 강행했다. 이에 현재까지 주말 집회 및 농성 등의 반발이 계속 되고 있다.

황 의원은 “학생들이 경마 고객이 누구인지 겉으로 봐서 어떻게 알겠느냐”며 “학생들이 경마 고객을 본 적이 없고 화상경마장과 학교생활이 무관하다는 답변을 유도하려는 기획 조사”라고 지적했다. 또 “마사회가 주민 반발에도 강행해놓고, 진정 어린 사과나 대화의 노력이 아닌 꼼수로 해결하려 든다”고 비난했다.

이 조사는 현재에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환경 및 여가생활, 문화센터 이용률 및 만족도 등에 대한 전화설문조사, 지역상인들을 대상으로 경제환경 및 상권활성화, 비경마일 대비 지역상권 개선정도 등에 대해 방문형태로 진행중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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